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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현 "금감원, 가상자산 확산 영향 면밀 검토"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7/06 08:35:16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의 확산이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 당정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당정간담회는 국민의힘 정책위원회가 주최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금융에서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금융자산과 가상자산의 결합,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으로의 확장 등이 시도되고 있다"며 "NFT, 디파이 등 신종 가상자산도 급성장하면서 금융시장에도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서두를 열었다. 빅블러 현상이란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을 말한다.


    이어 "가상자산 시장이 민간 자율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더욱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중앙화된 거래소에서 이뤄지는 가상자산 거래는 대규모, 비대면 거래로 정보 디채이, 불공정 거래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시장 자율규제 확립도 강조했다. 이복현 원장은 "가상자산 시장이 책임감 있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규제 체계 마련도 중요하지만, 가상자산 시장의 복합성, 예측이 곤란한 환경 등을 고려시 민간 전문가들의 적극적 참여를 통한 시장 자율규제 확립이 보다 강조될 필요가 있다"며 "오늘 발표된 가상자산사업자의 공동 자율개선방안이 이를 위해 훌륭한 토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금감원의 각오도 공개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도 민간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자 피해가 예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금감원은 국제적 정합성 제고를 위해 해외 감독당국, 국제기구 등과의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설명헀다.


    테라·루나 사태와 관련된 입장도 내놨다. 이 원장은 "테라·루나 사태로 많은 투자자들이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 리스크가 금융시스템으로 전이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금융사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윤재옥 정무위원장, 윤두현 국회의원, 윤한호 정무위 간사, 윤주경 국회의원, 전주혜 국회의원, 윤창현 가상자산 특별위원장, 김학용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민호 금융혁신기획단장, 박주영 금융혁신과장, 전요섭 금융정보분석원, 이동우 가상자산검사관, 이복현 금감원장, 김용태 디지털금융혁신국장 등이 참석했다.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는 이석우 업비트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 강명구 코인원 부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박준상 고팍스 CBO 등이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