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이 한국전력과 '해상풍력사업 개발 및 건설분야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전력이 오는 2029년까지 서남해 인근에 총 2.7기가와트(GW)급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로 한 계획을 돕기 위함이다. KR과 한국전력은 각 기관의 전문성을 살려 해당 발전단지 개발 및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KR은 이번 MOU에 따라 풍력발전단지의 안전·시공·제작의 적정성·유지관리 등 기술 자문을 수행한다. 또한 발전단지 참여 기업들의 기술 검사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영석 KR 사업본부장은 "KR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향상을 위한 범국가적 사업에 일조하게 돼 뜻 깊다"면서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인증 전문기관인 KR의 기술력을 통해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안전하게 시공 및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선급은 해상풍력 관련 자체 연구와 정부 연구개발(R&D) 수행 등을 통해 해상풍력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국내 개발 중인 여러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인증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