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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그리스·美와 탄소중립 기술 협력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7/04 08:19:45
대우조선해양이 탄소중립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업체들과 함께 친환경 기술 개발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세계 3대 선박박람회 '포시도니아(Posidonia) 2022'에 참가해 그리스 해운선사인 가스로그(Gaslog)사 및 미국 선급 ABS와 '이산화탄소(CO2) 포집·저장 기술(OCCS: Onboard CO2 Capture System)'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OCCS는 선박 운항 중 배출되는 배기가스에서 일부 CO2를 흡수·재생해 고체 부산물 형태로 저장하고, 선박이 항구에 들어갔을 때 육지에 버릴 수 있도록 돕는 친환경 기술이다. 또한 CO2 배출량을 줄여 선박 운영비 절감도 돕는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공동 실무 협의회를 구성해 최적의 OCCS를 설계하고, 향후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할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에 설치해 테스트한다는 계획이다. 이을 거쳐 OCCS에 대한 기본 개념 승인(AIP)까지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3사는 오는 2023년 1분기까지 OCCS 공동 개발을 마치고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할 가스로그의 LNG운반선에 직접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가스로그로부터 LNG운반선 4척을 수주한 바 있다.
서준룡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은 "우리 조선업의 최대 고객으로 꼽히는 그리스 현지에서 친환경 기술 협력의 장을 마련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회사는 이번 협력을 게기로 친환경 선박 기술력의 선두 주자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기자재 업체와 공동 개발을 통해 OCCS 핵심 기술의 특허와 지식재산권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