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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공 앞둔 엔씨 신사옥,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가 발목?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7/25 08:10:44

    올해 연말 착공을 앞둔 엔씨소프트(NC SOFT)의 신사옥 부지를 두고 신상진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가 해당 토지 거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11일 IT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엔씨소프트, 삼성물산,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으로 구성된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은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 일원 2만5719㎡ 규모의 시유지를 8377억원에 매입했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사옥과 함께 새로운 업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전체 매입 금액 중 절반인 4189억원을 투입했다. 해당 토지의 50%를 사용하게 된다. 신사옥은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매각 대금 8377억원은 분납 매각하는 방식으로 지난 3월까지 4차 중도금이 거래가 이뤄졌다. 오는 12월까지 7차례에 나눠 중도금 분할납부가 남았다.



    엔씨소프트 신사옥 부지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성남시엔씨소프트 신사옥 부지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성남시


    하지만 신상진 전 국회의원은 지난달 28일 엔씨소프트 신사옥 부지 매각 중단을 촉구하는 공문을 성남시에 접수했다.


    당시 그는 "해당 부지는 판교 구청사로 계획던 토지로 성남시가 일방적으로 매각을 시도했으며, 몇 차례 유찰을 거쳐 입찰조건을 완화해 엔씨소프트와 매매계약서를 통해 서면협약을 체결했다"며 "시민의 재산을 이렇게 매각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공문 접수 후 이틀 뒤인 지난달 30일 신 전 의원은 당내 경선을 통해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 신사옥 부지 매각 절차와 관련한 문제 제기도 계속될 전망이다.


    신 후보 측은 엔씨소프트 신사옥 부지 매각 절차의 투명성, 해당 부지는 시유지였던 만큼 도시계획에 기반해 사용돼야 한다는 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매각 대금 산정에 대한 부분도 있다. 이 부지는 판교역 맞은편에 위치한 곳으로 '판교 테크노밸리의 마지막 노른자위'라고 불린다.


    신상진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단계적으로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며, 엔씨 신사옥 부지 관련 문제도 포함 될 것"이라며 "매각 철회 또는 매각 대금 산정의 적절성 등의 세부적인 문제도 공약 발표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신사옥 부지 매입은 성남시에서 진행한 공개 매각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건으로 공시를 통해 계약서도 공개되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