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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카타르 LNG선 잭팟…3.9조원 수주 새 역사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7/19 08:40:10
삼성중공업이 카타르 프로젝트의 첫 본계약으로 3조9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수주하며 새 역사를 썼다.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주로부터 17만4000입방미터(㎥)급 LNG 운반선 12척을 수주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총 3조3310억이며 이는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조선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3월 삼성중공업이 세운 종전 최대 기록인 2조8000억원을 스스로 경신하게 됐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이날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해 하루에만 총 3조9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59% 수준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계약이 카타르 프로젝트의 일환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카타르 정부가 지난 2020년 국내 대형 조선 3사와 체결한 100척 가량의 슬롯 계약에 따른 수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카타르 프로젝트의 첫 본계약을 맺게 됐다.
2020년 6월 1일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는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와 100척 규모의 LNG선 슬롯 계약을 맺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과 한국조선해양은 각각 4척, 2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하며 카타르 프로젝트의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이들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현재까지 33척, 63억달러어치의 누계 수주 실적을 올려 연간 수주 목표인 88억달러의 72%를 달성했다. 올해 수주한 LNG선은 총 24척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환경 이슈에 더해 지정학적 문제로 글로벌 LNG수요는 증가 추세에 있으며 LNG운반선 시황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