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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시대, 일상생활 속 관절·척추 관리법은?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7/19 08:28:16
대한정형외과학회가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절·척추 건강을 위한 7가지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또 최근 5년간 주요 정형외과 질환의 발병추이를 보고하는 한편 정형외과 수가 현황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짚고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김명구 회장은 "코로나가 우리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쳤지만 정형외과 질환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뿐 아니라 전 연령대에서 근골격계 퇴행성 질환 등 정형외과 환자가 늘고 있지만 코로나 기간 환자들의 병원 방문이 줄면서 일상생활 속 관절 및 척추 관리의 필요성을 크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를 겪으며 학회는 일상생활 속 관절 및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수칙을 발표하게 됐다"고 이번 간담회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5년간(2016년~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통계정보) 환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정형외과 질환은 골다공증으로 무려 31% 증가했다.
지난해 골다공증 입원 및 외래 환자수는 약 112만4000명에 이른다. 이는 코로나 기간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2, 3위는 각각 어깨병변과 척추협착을 포함하는 기타 척추병증으로 나타났다.
어깨병변 환자도 코로나와 관계없이 19% 증가했다. 기타 척추병증 환자는 5년간 16% 증가했다. 단 기타 척추병증 환자의 경우 2020년 전년보다 감소했다.
요추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를 포함하는 기타 추간판장애, 무릎관절증 등의 정형외과 질환입원 및 외래 환자수는 2016년~2019년 꾸준히 증가하다가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감소했고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타 추간판장애는 코로나로 인한 입원 및 오ㅚ래 환자수 감소폭이 가장 컸다. 기타 추간판장애 환자수는 지난 5년간 2% 증가했지만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에 비해 4% 감소했다.
대한정형외과 하용찬 홍보위원장은 "허리디스크, 척추협착증, 무릎관절증 등의 입원, 외래 환자수가 코로나 기간 감소한 것은 실제 환자수가 줄었다기보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큰 노년층 환자의 병원 방문률이 낮았기 때문"이라며 "반면 골다공증과 어깨병변 환자의 경우 거동에 불편함이 없어 코로나 기간에도 병원 내원에 큰 영향이 없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관절 및 척추질환의 주요한 특징은 생애 전 주기에서 빈발한다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통계정보에 따르면 기타 추간판장애는 40대가 1위(4만5620명), 50대 2위, 30대와 60대는 각각 3위다. 20대는 5위로 나타났다. 어깨병변 환자수는 50대와 60대가 5위며 무릎관절증은 70대가 3위, 60대가 4위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진우 이사장은 "관절 및 척추질환은 허리와 목, 무릎, 어깨 등의 통증이 주요한 증상인데 이 증상을 무심히 넘겨 병이 악화도는 경우가 많다"며 "일단 통증이 발생하면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빨리 정확한 진단을 받아 원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학회는 백세시대 관절·척추 건강을 위한 7가지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관절과 척추가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 취하기 △적절한 체중 유지하기 △내 발에 맞는 편한 신발 신기 △체중부하 운동을 포함한 활동적인 생활 실천하기 △가정에서 낙상 위험 요소 제거하기 △충분한 양의 비타민D 복용하기 △관절 및 척추 통증은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검진받기 등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형외과 수가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에 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학회는 현재 국내 정형외과 수술의 낮은 원가보상, 정형외과 질환에 대한 경증 및 단순질환 분류로 인한 저조한 투자, 교수 충원이 힘든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김명구 회장은 "현재 정형외과의 낮은 수가로 우수한 인재의 정형외과 지원이 감소하고 있어 미래인재 가능성이 제한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의료수가 개선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한승범 보험위원장은 "정형외과 수가 및 급여기준을 보완하는 한편 산정불가 치료제를 실가격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내과적 질환을 동반한 80세 이상 환자의 수술은 전문 진료질병군으로 지정하는 등 정형외과 현실을 반영하는 정책이 실행돼야 더 나은 환자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