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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공급부족 지속 전망…WTI 110.65달러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7/18 08:15:30
국제유가가 공급부족 지속 전망 및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상승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09달러 상승한 110.65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52달러 상승한 114.65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3.36달러 상승한 11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고유가를 촉발한 공급부족 상황이 다년간의 투자 부족 등 구조적 상황에 기인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주최한 카타르 경제포럼에서 대런 우즈(Darren Woods)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는 "현재의 타이트한 수급상황은 3~5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자사는 2017년 이후 정제분야에 꾸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셀 하디(Russell Hardy) 비톨그룹 사장은 "수요 감소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유가가 유의미하게 하락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휘발유와 항공유 수요는 아직 2019년 수준까지도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Giovanni Staunovo)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봉쇄 해제, 북반구의 여름 휴가철 수요, 중동 지역의 더운 날씨 등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공급 증가는 불충분하므로 향후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상황에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 전주 유가가 일부 하락함에 따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유가가 상승했다. 전주 금요일 주간 기준 브렌트 가격은 5주만에, WTI 가격은 8주만에 최초로 하락 마감했다.
미 백악관은 23일 6개 주요 석유회사 경영진과 회동을 갖고 유가 안정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20일 바이든 대통령은 금주 주말까지 연방 휘발유세 임시 감면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