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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판선 효과' 집값 상승폭 평균보다 높아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6/27 08:38:43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이 예정된 인근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같은 지역 평균보다 최대 1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판선 건설사업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인 송도부터 시흥, 광명, 안양, 성남 판교신도시를 동서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송도역에서 출발해 시흥 월곶역을 거쳐 안양, 판교역까지 한번에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안양시의 경우 월판선 노선 중 만안역, 안양역, 안양운동장역, 인덕원역 등 총 4개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 중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간 안양 인덕원역(8공구)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인동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까지 향후 3개 노선 신설이 예정돼 안양 일대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인덕원역이 위치한 안양시 관양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사업 착공 시점인 2021년 4월 7억 3,960만원을 기록해 2020년 4월 5억 4,432만원 대비 약 36% 올랐다.


    이는 동기간 안양시 전체 상승률 28.2%보다 약 8%포인트가 높은 수치다. 관양동은 착공 이후 올해 3월까지 약 16%가 더 올라 8억613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 안양역, 만안역, 안양운동장역이 신설되면 안양동을 비롯한 만안구 일대와 비산동 일대의 부동산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흥시와 인천도 마찬가지다. 월곶역이 정차하는 시흥 월곶동의 경우 올해 3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39.7%가 올라 동기간 시흥시 전체 29.7%보다 약 10%포인트 더 상승했다. 인천 송도역과 연수역이 정차하는 옥련동, 연수동은 같은 기간 각각 약 49.3%, 44.4%가 올라 인천 전체 약 30%를 크게 웃돌았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교통망 개선은 집값 상승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며, "특히 월판선은 송도, 판교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 개선은 물론 서울로 연결되는 노선들과 연계도 가능한 만큼 신설되는 역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