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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 온다" 정수기 시장 '차별화' 승부수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6/17 08:24:45

    가전업계가 각양각색의 특색을 담은 '정수기'를 하나둘 선보이고 있다.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름 성수기 시즌을 한발 앞서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살균' 기능과 언택트에 기반한 위생 정수기부터 얼음 제공으로 계절성과 편리성을 극대화한 제품까지 각자의 장점을 앞세워 썸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더한 LG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 오브제컬렉션을 출시했다. 핵심은 '고온살균과 위생 강화'다. 솔리드 베이지, 솔리드 크림 화이트, 솔리드 클레이 브라운, 솔리드 블랙 등 전문가 엄선 컬러로 미적 가치를 더한 점은 덤이다.


    LG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 오브제컬렉션은 먹는 물이 지나는 정수기 내부 전 구간을 고온수로 살균해주는 고온살균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물을 걸러주는 필터부터 직수관까지 주 1회 고온으로 살균해 세균이나 물때 걱정없이 정수기 내부를 깨끗하게 유지한다.


    LG전자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KOTITI 시험연구원과 함께 시험한 결과 신제품의 고온살균 기능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을 99.99% 제거했다"며 "출수구는 고객이 원할 때마다 고온살균 할 수 있고 주기적으로 UV LED로 자동 살균해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이용자들은 LG 씽큐 앱을 활용하면 높은 편리함을 만끽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정수기의 고온살균 이력과 필터 교체시기, 물 사용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른바 커피머신얼음정수기 '에스프레카페'로 유명한 청호나이스는 최근 새로운 언택트 정수기를 출시했다.


    지난 2014년 첫 출시 한 에스프레카페가 누적판매량 13만대에 이르며 인기몰이를 하는 상황에서 '청호 언택트 메타디지털'을 출시하고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청호 언택트 메타디지털은 스탠드형 냉온정수기로 터치 없이 냉수·온수·정수 선택은 물론 원하는 양의 물까지 취수할 수 있다. 접촉으로 인한 감염에 취약할 수 있는 식당과 카페, 사무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정수 13리터, 냉수 5.7리터, 온수 3.8리터의 넉넉한 용량을 자랑한다. 여기에 AT필터가 적용돼 기존 동급사양 정수기 대비 약 2배 이상 빨라진 정수량을 제공한다.


    위생 측면도 한층 강화했다. 2시간 마다 UV케어 시스템이 30분 동안 작동해 저수조를 자동으로 살균한다. ACS(Auto Cleaning System) 스마트 세정 기능으로 매일 같은 시간에 저수조 내부를 비워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제공한다.



    청호 언택트 메타디지털ⓒ청호나이스청호 언택트 메타디지털ⓒ청호나이스


    SK매직은 국내 최대 용량의 아이스룸(750g)을 탑재한 '올인원플러스 직수 얼음정수기'를 출시하고 소비자 마음 훔치기에 돌입했다.


    신제품은 하루 최대 500개의 얼음을 생산, 여름에도 다량의 얼음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위생 측면도 신경썼다. 이를 위해 얼음을 담아 보관하는 아이스룸부터 정수된 물이 나오는 코크까지 UV LED 램프로 자동 살균하는 '스스로 ALL UV 안심케어' 기능이 탑재됐다.


    아울러 정수된 물을 담아 보관하는 탱크형 방식이 아닌 냉·온·정수는 물론 얼음까지 모두 '올(All)-직수시스템'을 적용한 것은 또 다른 특징이다. 물이 흐르는 직수관부터 얼음을 얼리는 제빙봉까지 모두 오염, 부식, 세균에 강한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해 보다 신선하고 깨끗한 물과 얼음을 제공한다.



    올인원플러스 직수 얼음정수기ⓒSK매직올인원플러스 직수 얼음정수기ⓒSK매직


    한편 국내 정수기 시장은 지난 몇 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한 해 정수기 판매량은 200여만대 수준으로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3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2016년 약 2조2000억원 규모 대비 36% 가량 성장한 것이다.


    지난해 환경부가 발표한 '물 마시는 수돗물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정 중 절반이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가정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