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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1분기 3964억원 적자…"어닝쇼크"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6/16 08:55:05
한국조선해양이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충당금 설정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조선해양은 28일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손실이 3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6.1% 늘어 3조907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293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손실 규모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조선해양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4조1836억원, 영업손실 339억원을 예상했었다. 매출은 전망치를 2759억원 하회했고 영업손실은 예상보다 3625억원 컸다.
대규모 충당금 설정 영향이 컸다. 원자재값 급등과 산업설비 관련 공사손실충당금을 쌓았기 때문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과 지난 1~2월에 발생한 영업 중지로 인한 손실이 크다"며 "4월도 부분적인 작업 중지가 있고 환율 갭 차이로 인한 문제도 발생하고 있어 이유는 복합적"이라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사업지주회사로서 역할 강화 방침을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사업지주 전환을 위해 하반기 기자재 등 관련 사업부를 출범해 일부라도 매출을 낼 계획이며 향후 5년 내 500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매출 1조원을 목표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사업과 함께 숙원사업인 연료전지는 주변 기기부터 내재화해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