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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증가·규제' 오피스텔 인기 고공행진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5/19 08:37:12
오피스텔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 대비 가격은 물론 청약 가점 등의 부담이 적고 투룸 이상의 평면구조와 펜트리 등 아파트와 비슷한 주거여건을 제공되고 있어 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에 적합한 주거로 여겨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국에 공급된 오피스텔은 94만2000호로 최근 준공 추이 등을 고려하면 연내에 100만호가 넘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대 초반까지 아파트 대비 오피스텔 연간 공급량은 10%를 밑돌았지만 2013년 이후 공급이 지속 증가해 최근에는 20%를 넘어섰다. 전체 물량 중 70.1%가 수도권에 공급됐고 80% 이상이 상업지역(67.3%)과 준주거지역(14.9%)에 입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고 비싼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수요자가 늘어나면서 오피스텔 물량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오피스텔의 경우 일반적인 아파트와 구조와 설계가 유사하고 청약 가점이 낮고 자금이 부족한 사람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오피스텔의 다수가 수도권에 공급됐고 주거용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대부분 상업지에 입지하고 지하철역과 3㎞ 이내로 양호한 인프라를 갖춘 지역에 입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대비 낮은 가격으로 진입장벽이 낮고 안정적 임대수익을 추구하는 개인을 위한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는 오피스텔 임대사업자가 고자산가가 아니며 투자성향도 강하지 않음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는 있지만 아파트 시장과 비슷하게 브랜드와 역세권 등 조건에 따라 청약경쟁률과 가격의 양극화는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입지와 시세, 공급 등을 꼼꼼하게 따져서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토대로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공급된 역세권 오피스텔 1만5433실에 64만4719명이 청약해 평균 4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비역세권은 13.97대 1(2만2314실 공급·31만1875명 청약)로 역세권이 3배 가량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을 바로 앞에 두고 있는 '하남미사 롯데캐슬 스타'의 전용면적 48.89㎡가 지난달 5억2000만원에 거래됐지만 '미사강변 유림 노르웨이의숲'은 전용 43.8㎡가 3억7000만원에 매매됐다.
윤지혜 부동산114R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오피스텔 분양의 경우 건축법을 적용 받아 분양가 규제에서 자유롭고 거주지나 주택소유 여부를 따지지 않는다"며 "똘똘한 한채와 환금성 장점으로 인해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쏠리듯이 오피스텔도 서울과 수도권 역세권에 위치한 업무시설 위주로 수요 쏠림이 예상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