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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M,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순항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5/18 08:20:00

    HMM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올해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컨테이너 운임에 힘입어 장기계약 물량의 운임이 대폭 인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물동량도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8% 증가한 16조5216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22.2% 늘어 9조14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영업이익 7조3775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HMM은 통상적으로 매년 3~6월에 1년 단위 장기계약 물량에 대한 운임 협상을 진행한다. 선사들의 장기계약 물량은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해 안정적 수익을 내는 원동력이 된다. 또한 장기계약 물량은 협상 당시의 스팟 운임에 근거해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스팟 운임이 높을수록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지난 18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는 4540.31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올해 1월 초(5109.6)에 비해서는 떨어졌지만 전년 동기(2583.87)에 비하면 두 배에 가깝다.


    올 들어 3월 18일까지 SCFI 평균은 4892.52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년 동기(2799.17)보다 74.8% 급등했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SCFI가 향후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이미 역대급으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HMM이 장기계약 물량에 대한 운임을 체결할 때 작년의 거의 2배 수준을 받을 수 있다"며 "이에 올해 실적도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업계에서는 SCFI가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올해도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운임 급등의 원인인 미국 항만 적체 현상이 정상화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른 해운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LA 항만을 24시간 가동하는 등 항만 적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트럭 운송기사 등 인력 부족으로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며 "충분한 인력이 투입된다고 해도 그동안 쌓인 컨테이너 물량이 있기 때문에 미국 항만 적체는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말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해운 물류망을 더 꼬이게 하고 있다.


    운임뿐만 아니라 올해 물동량 전망도 견조하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은 2억1400만TEU(1TEU=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