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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 최대 상승 '인천'·최대 낙폭 '세종'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5/11 08:12:48
올해 전국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발표된 가운데 작년 집값이 치솟은 인천·경기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공시가격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공시가격이 크게 올랐던 세종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정부가 23일 발표한 2022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17개 시·도 가운데 인천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작년에 비해 29.33%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13.60%)의 배가 넘는 수준이다.
인천은 경기도와 함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호재 등으로 작년 내내 집값이 크게 올랐다. GTX B노선이 연결되는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의 아파트값은 40% 가까운 38.46%나 뛰었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통계 자료를 보면 인천의 아파트값은 작년 한 해 동안 24.51%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역시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경기도의 올해 공시가격은 23.20% 오르며 작년 상승률(23.94%)과 비슷하다. 부동산원 기준으로 작년 경기도 아파트값은 22.54% 올라 전년(12.62%)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경기도도 인천과 마찬가지로 GTX 호재의 영향이 컸고 이와 함께 서울의 집값 상승에 따른 대체 수요지로 부상하면서 교통이 편리한 서울 인접 지역의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지방의 공시가격도 상승했다. 제주도의 경우 지난해 1.73%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는 14.57%나 오르며 전년 대비 8배 넘게 상승했다. 제주도는 제주시의 신규 분양 아파트값이 급등한 영향 등으로 지난해 아파트값이 평균 18.50% 올랐는데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이외에 △광주(4.76%→12.38%) △강원(5.18%→17.20%) △충남(9.23%→15.34%) △충북(14.20%→19.50%) △전북(7.41%→10.58%) △경북(6.28%→12.22%) 등지의 공시가격이 작년 대비 올랐다. 부산은 18.31% 올랐으나 작년(19.55%)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세종의 올해 공시가격 변동률은 -4.57%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세종은 지난해 공시가격이 70.24%나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가 1년 만에 하락으로 반전됐다. 재작년 국회 이전 호재로 집값이 올랐다가 작년 공급 확대 영향으로 집값이 하락한 영향이다.
정부는 다음달 12일까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과 관련해 소유자와 지자체 등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진행한다. 최근 서울시 등 각 지자체가 최근 공시가격 상승률을 낮추고 현실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국토부에 요청했던 만큼 다시 한번 의견을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