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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공시가 상승폭 '도봉·노원' 제일 컸다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5/11 09:11:48

    올해 서울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도봉구와 노원구로 나타났다. 재건축·재개발 추진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일대 부동산 가격도 오르면서 큰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예정안에 따르면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도봉구로 전년 대비 20.66% 상승했다. 서울의 공시가격 변동률이 14.22%인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1.5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도봉구 다음으로는 지난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곳은 노원구(20.17%)였고 용산구(18.98%) 동작구(16.38%) 성동구(16.28%) 순이었다. 동작구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강북권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에도 2030세대 패닉바잉(공황매수) 영향으로 노원구(34.66%)와 성북구(28.01%), 도봉구(26.19%)의 상승세가 가장 컸다.


    강남 3구의 경우 이들 지역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강남구는 14.82%, 서초구는 13.32%, 송파구는 14.44% 씩 공시가격이 상승했다.


    금천구는 10.18%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로구 10.52%, 은평구 10.56%, 관악구 10.69%, 중구 10.87%, 양천구 11.13%, 강북구 11.15% 등도 상승폭이 서울 평균에 비해 낮았다.


    공시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지난해 아파트 가격이 유난히 많이 오른 지역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와 연립·단독주택을 합친 전국 주택 매매 가격 누적 상승률은 9.93%였는데 도봉구와 노원구는 각각 20.1%, 21.7%로 서울 내에서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도봉구는 창동주공단지를 비롯해 재건축 가능 연한(30년)을 넘긴 노후 아파트가 즐비한 지역이며 노원구는 상계주공단지가 자리한 지역으로 재건축·재개발 추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집주인들이 일부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리는 등의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도원구와 노원구가 있는 동북권(성동·광진·노원·도봉·강북구 등)의 지수는 86.5로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올랐다.


    반면 강남3구는 강남3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멈췄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3월14일)기준 서초구는 3주째 보합을 유지한 가운데 일주일 전 -0.01% 변동률을 나타낸 강남구와 송파구는 일주일 만에 보합 전환했다. 이들 두 지역이 보합으로 돌아선 것은 각각 5주, 6주 만이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소유자 의견 청취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29일 결정·공시될 예정이다. 이의가 있는 주택 소유주는 5월30일까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 또는 시·군·구청과 한국감정원 지사에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공시가격안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누리집이나 해당 공동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