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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 급등, EU '러 원유 수입 금지' 검토…WTI 110달러 돌파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5/05 09:12:38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7.42달러(7.1%) 오른 112.12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7.69달러(7.1%) 상승한 115.62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3.19달러 상승한 109.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공사ⓒ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는 유럽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 검토,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가능성, 예맨 후티 반군의 사우디 정제시설 공격, 홍콩의 방역조치 완화 등으로 상승했다.


    지난 21일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은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를 논의했다. EU 관계자는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나 석유 수입 금지에 대해 독일 등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과 리투아니아 등 발트 해 국가들의 입장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4일 개최 예정인 NATO, EU, G7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를 포함한 제재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 지역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이를 거절했다.


    공급 우려는 예멘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는 소식에 더욱 악화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지난 19~20일 남부 지잔, 얀부 지역에서 예맨 후티 반군의 미사일,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이번 공격으로 석유 정제시설 가동이 중단됐으며 석유제품 공급은 기존 재고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후티 반군의 공격이 이어지는 한 세계 석유시장의 안정을 책임질 수 없다"고 발언했다.


    홍콩은 방역 기준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홍콩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하고 홍콩 거주자가 해외에서 입국시 격리기간 단축하는 방역 조치 완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