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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땡큐 반도체·모바일"…삼성전자, 1분기 역대급 실적 쐈다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6/14 09:04:32

    삼성전자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1∼3월)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7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0.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6% 증가했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4분기(76조5655억원)를 경신한 것이다.


    아울러 이번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매출 75조2000억원·영업이익 13조원)보다 높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실적 호조 배경으로 반도체 부문 선방과 스마트폰 신제품 선전을 꼽고 있다.


    대개 1분기는 전통적으로 반도체와 전자제품의 비성수기로 꼽혀왔다. 하지만 최근 D램 가격의 하락세가 예상보다 크지 않으면서 가격 방어에 성공했다. 아울러 지난 2월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1분기 실적에 힘을 보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액은 25조원, 영업이익은 8조원 가량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올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는 달리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등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D램 가격은 1분기에 한 자릿수 하락(-8%)에 그쳤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정보통신·모바일(IM) 부문도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 S22 시리즈는 미국에서 초기 3주간 판매량이 전작 S21 시리즈 대비 60% 이상 증가하면서 흥행몰이를 했다. 국내에서는 출시 약 6주 만에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S22 시리즈 선전을 바탕으로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정보통신·모바일 부문은 매출 33조3800억원, 영업이익은 4조1500억원 가량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3%, 55.8% 증가한 것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을 토대로 올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분기부터 메모리 가격의 반등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가 올해 매출 316조2182억원, 영업이익 59조835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연간 매출 30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내다봤다.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가 올해 연간 매출액 318조7000억원, 영업이익 63조9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