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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지방서 뜬다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6/07 09:04:46
지방 중소도시에서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인기가 고공행진을 잇고 있다. 수도권과 대도시에 비해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브랜드 희소성에 대한 프리미엄이 높게 작용하고 차별화된 특화설계와 상품 설계 등으로 상품성까지 우수하다는 평가다.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한 지방 중소도시(수도권·지방광역시 제외)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총 40개 단지로, 1순위 청약경쟁률은 30.10대 1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건설사 브랜드 단지를 제외한 아파트들(136개 단지)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9.48대 1인 것을 감안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는 웃돈도 높게 형성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강원 속초시 소재 '속초디오션자이' 단지의 경우 전용 84㎡가 올해 2월 6억1065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약 1억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반면 이와 비슷한 시기에 인근에서 분양한 '골든렉시움'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분양가와 동일한 금액인 2억7300만원에 손바뀜 됐다.
또 전북 익산시 소재 '익산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 전용 84㎡는 올해 3월 3억9545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약 3700만원 가량이 올랐으나, 인근에서 같은 시기 분양한 GS건설의 '익산자이 그랜드파크' 전용 84㎡는 올해 3월 5억2610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되며 약 1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이처럼 브랜드 아파트가 인기 있는 이유로는 지방 중소도시에서의 브랜드 단지 희소성이 꼽힌다. 실제 부동산 114자료를 보면 지난 10년 동안(2012~2021년) 10대 건설사가 지방 중소도시에 분양한 단지는 22만 3073가구(컨소시엄 포함)에 그쳤다. 이 기간 동안 지방에 공급된 단지가 총 118만8758가구인 것을 감안하면 불과 18% 수준이다.
수도권에 10년 동안 10대 건설사가 공급한 단지(73만 8319가구)가 전체의 공급물량(172만 2727가구)에 62%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여기에 상품에 대한 희소성도 높다.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센터, 단지 내 영화관, 단지 조경, 실내 마감제와 시스템 등 서울, 강남권 고급아파트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고급스러운 상품 적용으로 상품에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관계자는 "아파트 값을 형성하는 여러 요인 중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면서 브랜드가 아파트 값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며 "입지가 다소 안좋더라도 대형사 브랜드가 달리면 높은 경쟁률로 완판이 되고 있다 보니 건설사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2분기 지방 중소도시에서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약 1만3460가구(부동산 114 기준) 분양될 예정이다.
먼저 이달 충북 제천에서는 GS건설이 제천 미니복합타운 D1블록에서 '제천자이 더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5개동 전용면적 79~112㎡ 총 713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제천 첫 자이 아파트인 데다 제천 최고층으로 지어져 상징성이 높은 단지다.
경남 창원에서는 이달 현대건설이 성산구 내동 산 33-1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17개 동, 전용면적 84~137㎡, 총 1779가구 규모다.
경남 김해에서는 이달 대우건설이 구산동 691번지 일원에 짓는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면적 84~110㎡, 총 534가구 규모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다음달 DL이앤씨가 판부면 서곡리 일원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총 572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