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유통가에 먼저 핀 벚꽃…핑크빛 특수마케팅 '활짝'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6/06 08:21:46

    서울 영등포구청이 3년 만에 벚꽃 길을 개방하는 등 본격적인 벚꽃 개화 시즌에 접어들면서 유통업계 벚꽃 마케팅이 분주하다. 벚꽃을 비롯해 다양한 테마로 한 이벤트를 비롯해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이면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 벚꽃 피크닉 파크로 변신



    롯데월드타워는 내달 1일부터 24일까지 오픈 5주년을 맞이해 ‘하이 파이브 페스티벌(High Five Festival)’ 행사를 개최한다ⓒ롯데물산롯데월드타워는 내달 1일부터 24일까지 오픈 5주년을 맞이해 ‘하이 파이브 페스티벌(High Five Festival)’ 행사를 개최한다ⓒ롯데물산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는 내달 1일부터 24일까지 오픈 5주년을 맞이해 ‘하이 파이브 페스티벌(High Five Festival)’ 행사를 개최한다. 석촌 호수를 곁에 둔 롯데월드타워는 벚꽃 풍경으로 유명한 명당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중단됐던 축제를 부활시킨 이벤트다.


    행사 기간 3600㎡(약 1100평) 규모의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야외 잔디광장)는 월타 피크닉파크로 변신한다. 총 30석, 최대 1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돗자리존, 빈백존, 캠핑체어존을 구성했으며, 주말에는 어쿠스틱 밴드와 아카펠라 공연팀으로 구성된 언플러그드 라이브 버스킹을 진행한다. 롯데홈쇼핑에서 자체 개발한 15m 특대형 벌룬 벨리곰도 전시하며, 파크 옆 프레쉐어 매장에서 벨리곰 굿즈샵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렛 신세계사이먼은 여주·파주·부산·시흥점에서 쇼핑과 봄꽃 축제를 엮은 '스프링 블라썸 페어'(SPRING BLOSSOM FAIR)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각 센터별로 이국적인 외경과 어우러지는 '토피어리 가든', 제주를 옮겨 놓은 듯한 '유채꽃 정원' 등을 특색 있게 조성했다.



    롯데홈쇼핑은 롯데월드타워에서 15m 특대형 벌룬 벨리곰을 전시한다. 신세계사이먼은 여주·파주·부산·시흥점에서 쇼핑과 봄꽃 축제를 엮은 롯데홈쇼핑은 롯데월드타워에서 15m 특대형 벌룬 벨리곰을 전시한다. 신세계사이먼은 여주·파주·부산·시흥점에서 쇼핑과 봄꽃 축제를 엮은 '스프링 블라썸 페어'(SPRING BLOSSOM FAIR)를 진행한다.ⓒ각 사


    다양한 생화와 소품을 판매하는 '스프링 블라썸 마켓'도 매주 금~일요일 전점에서 동시 진행한다. 100여 명의 셀러가 참여하는 이번 마켓에는 튤립, 히아신스, 수선화 등 봄을 상징하는 다양한 생화와 테라리움(Terrarium, 유리볼 속에 작은 식물을 재배하는 것)과 인테리어 소품, 시즌 특화 액세서리 등을 판매한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앞으로도 오프라인 야외센터로서 계절 및 자연과 어우러진 테마 행사를 통해 오직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힐링과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음료에 먼저 핀 벚꽃, 봄날 감성 연출



    식음료업계는 벚꽃(체리블라섬)을 테마로 한 다양한 신상품을 통해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각 사식음료업계는 벚꽃(체리블라섬)을 테마로 한 다양한 신상품을 통해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각 사


    식음료업계는 벚꽃(체리블라섬)을 테마로 한 다양한 신상품을 통해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탐앤탐스는 달콤한 맛과 상큼한 비주얼로 벚꽃의 발랄함을 담아낸 시즌 음료 ‘런 인투 체리블라썸’ 2종을 출시했다. '블라썸 탐앤치노'는 활짝 핀 벚꽃의 비주얼을 감성적으로 연출한 음료로 은은한 달콤함을 즐길 수 있다. '블라썸 스무디'는 열정 가득한 봄날의 일상을 응원하는 의미의 붉은 비주얼로 시원한 자두 스무디가 겨우내 잠든 입맛을 살아나게 한다.


    롯데제과 나뚜루 역시 봄 시즌을 앞두고 진한 체리 맛을 느낄 수 있는 '체리블라썸 파인트'를 선보였다. 보르도 와인의 짙은 빛깔을 닮은 다크체리를 100% 사용해 체리 본연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살린 제품이다. 체리 아이스크림 안에 보르도 체리의 과육이 들어 있어 진한 풍미의 체리 맛과 과육의 상큼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체리블라썸' 바디·향수도 출시


    화장품업계는 벚꽃 원료를 담은 신상품을 출시했다. 우선 닥터 브로너스는 봄시즌 베스트셀러 ‘체리블라썸 퓨어 캐스틸 솝'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천연 원료를 블렌딩한 내추럴 체리블라썸 향을 담아 클렌징 시 봄 느낌의 달콤한 향을 느낄 수 있는 세안&바디 올인원 클렌저다. 5가지 유기농 오일을 담은 포뮬러가 풍성하고 부드러운 거품을 만들어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씻어내며 촉촉한 클렌징을 돕는다. 합성화학성분을 배제하고 미국 농무부(USDA) 인증 유기농 원료를 담았다.


    데코르테는 향수를 선보였다. 데코르테가 선보인 '체리 블라썸 오드 뚜왈렛'은 향긋한 체리블라썸 향과 매혹적인 로즈 향이 따뜻한 봄날의 꽃향기를 자아내는 향수다. 매년 벚꽃 시즌에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들도 시선을 끌고 있다. 매해 봄 벚꽃 테마 노트를 선보여온 몰스킨은 올해 일본 유명 텍스타일 디자이너 히무로 유리와 협업해 ‘2022 벚꽃 한정판 노트 컬렉션’을 출시했다. 봄과 벚꽃을 담은 일러스트와 부드러운 촉감의 패브릭 커버가 봄의 따뜻함을 더해 준다.


    육아용품 브랜드 아기물티슈 브라운 역시 매년 봄 체리블라썸 한정판 디자인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벚꽃 뷰 보유한 호텔 예약 급증



    파라다이스의 대표 호텔과 리조트는 봄나들이 시즌을 맞아 스파에서 꽃놀이를 즐기며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파라다이스의 대표 호텔과 리조트는 봄나들이 시즌을 맞아 스파에서 꽃놀이를 즐기며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꽃피는 봄이 오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파라다이스


    호텔업계는 '꽃놀이'를 컨셉으로 관련 프로모션에 나섰다. 파라다이스의 대표 호텔과 리조트는 봄나들이 시즌을 맞아 스파에서 꽃놀이를 즐기며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꽃피는 봄이 오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이색 버추얼 스파에서 화려하게 만개한 벚꽃을 만나볼 수 있는 씨메르 전용 패키지를 선보인다. 아쿠아스파 2인권을 제공해 총 6시간 동안 씨메르의 아쿠아스파존과 찜질스파존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아쿠아스파존 내에 위치한 버추얼 스파는 미디어 아트와 스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설로 4월 한 달간 흩날리는 벚꽃 영상을 상영해 색다른 봄맞이 꽃캉스를 경험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봄꽃으로 새단장한 야외온천 씨메르에서 재충전할 수 있는 객실 패키지를 출시한다. 씨메르 올 데이 이용 혜택이 포함돼 튤립, 유채꽃, 히아신스, 수선화가 뿜어내는 향기 속에서 스파를 경험할 수 있다. 해운대 전경과 봄꽃이 어우러져 특별한 인증샷도 남길 수 있다. 이번 패키지 모두 4월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각 호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벚꽃 뷰를 보유한 호텔들의 예약도 급증했다. 호텔예약 플랫폼 트립비토즈에 따르면 국내 벚꽃 명소 7곳의 호텔 예약이 크게 증가했다. 호텔 예약이 늘어난 벚꽃 명소는 강릉(경포호), 경주(보문단지), 부산(달맞이길), 서울(석촌호수), 여수(충민로), 인천(세계평화의 숲), 제주(위미리 벚꽃길) 등이다.


    경주 보문 관광단지에 위치한 라한셀렉트 경주의 예약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2월과 비교해 106배 예약률이 증가했다. 또 석촌호수 부근의 롯데호텔월드(8배), 서울올림픽파크텔(5.5배), 여의도의 글래드호텔(3.2배), 코모도 경주(1.6배) 등의 예약이 크게 늘어났다.



    국내 봄꽃 개화 시기ⓒ한국관광공사, 웨더아이국내 봄꽃 개화 시기ⓒ한국관광공사, 웨더아이


    한편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벚꽃 개화는 오는 4월2일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벚꽃 개화 시기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서울의 주요 벚꽃 명소들도 올해는 모처럼 개방을 알렸다.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여의서로 벚꽃길을 제한적으로 개방한다. 오는 4월8일까지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열고, 주말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또한 송파구는 3년 만에 벚꽃길을 전면 개방하는 했다. 다만 대면 벚꽃축제는 진행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