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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WTI 배럴당 107.82달러…러·우크라 휴전협상 난항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6/03 08:30:52
국제유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협상 난항 소식에 하락했다.
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3.58달러 오른 107.82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3.22달러 상승한 113.45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0.20달러 하락한 108.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협상 난항, 미 원유재고 감소,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추가 제재 부과 검토 등으로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 봉쇄 조치 강화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전일 개최됐던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협상에 대해 러시아 협상단은 영토문제에 대해서는 자국의 입장 변화가 없다고 주장함에 따라 협상 진전 기대감이 약해졌다. 러시아는 영토문제는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발언하며 크림반도 및 동부 돈바스 지역 지위에 대해 이견이 있음을 시사했다.
서방과 우크라이나는 전일 러시아가 밝혔던 군사 활동 축소에 대해전열 정비를 위한 기만전술일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심을 표현했다.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의 군사작전 수행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전개 중인 군사력을 재정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 원유 재고는전주 대비 340만배럴 감소한 4억1000만배럴로 2018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원유재고 감소폭은 시장 예측치(100만배럴 감소)보다 높았으며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는 모두 증가했다.
미국 재무부 아데예모 차관은 러시아의 전쟁 수행능력 축소를 위해 군수기업을 포함한 대 러시아 추가 제재방안을 동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발언했다.
한편 중국 상하이시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서부 지역 봉쇄를 조기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기준 확진자 수가 326명으로 전일(96명) 대비 크게 증가함에 따라 시 당국은 4월 1일 시행하려던 서부 지역 봉쇄를 3.31일로 앞당겨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