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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 패션부문, 66년만에 직물 사업 접는다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4/07 08:52:46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양복 원단을 만드는 직물 사업을 중단한다. 이는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이 1956년 섬유 국산화를 선포하며 대구에 제일모직을 세우고 원단을 생산한 지 66년 만의 결단이다.


    삼성 사업 역사상 상당한 상징성을 포함한 만큼 삼성물산 패션 임원진들은 사업 종료 여부를 두고 고민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오는 11월 말 경북 구미 공장을 닫기로 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구미 공장은 현재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단을 직접 생산하는 곳으로 직원은 9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룹의 모태 사업 중 하나였지만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수입 원단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밀리면서 경영 상황이 나빠진 점이 사업 중단의 주된 원인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2018년 이후 4년간 직물 사업의 누적 적자는 80여억원에 육박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직물 사업을 하지 않는 대신 온라인몰과 신명품 등 신규 브랜드 발굴을 공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