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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3대 유종 모두 하락…두바이유 115.33달러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4/01 08:46:37

    국제유가가 푸틴 대통령의 에너지 공급 유지 발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급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68달러 하락한 106.02달러에, 브렌트유는 1.81달러 하락한 109.33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2.53달러 하락한 115.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제재가 불법적인 것이라 비난했으나 러시아는 에너지 공급에서 계약상 모든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석유·가스 수출을 계속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경유 가스관도 계약에 따라 100%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방의 제재는 불법이고 최근 물가 상승은 서방의 오판에 따른 것"이라며 "제재 여파로 세계 식량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7.9% 급등하며 1982년 1월 이후 40년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6.6% 올랐으며 식품가격, 주거비, 임대료 등도 큰 폭으로 상승해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협상 결렬 소식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터키의 주재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외무장관 회담은 진전 없이 종료됐다. 우크라이나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항복을 요구하고 있어 휴전 협의에는 진전이 없었으며 마리우폴 민간인 대피 통로마련 등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휴전 문제가 의제가 아니었다고 밝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중립국이 되기를 원한다고 발언했다. 또 양국간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벨라루스를 통해 전달한 제안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