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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 작년 1.7조원 적자…후판값 급등에 5년 만에 적전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3/30 08:55:43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5년 만에 적자전환했다. 후판 가격 급등으로 인한 충당금 적립에 따른 것이다.


    8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21년 매출액 4조4866억원, 영업손실 1조7547억원, 당기순손실 1조69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약 36.2%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해 2016년 이후 5년 만에 연간 실적 적자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지난해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지난 2~3년간 저조한 수주로 인한 매출 급감과 강재를 포함한 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꼽았다. 회사 측은 "약 1조3000억원 상당의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했다"며 "해양공사 주문주의 클레임 청구 및 미인도 드릴십 관련 평가 등 약 2000억원 규모의 충당금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실적 악화는 미래 손실을 선반영한 충당금 성격이다. 지난해 수주목표 달성으로 현재 3년치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올해도 2월말까지 27.2억 달러를 수주해 계획에 따라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선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 임직원이 원가절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LNG운반선, LNG추진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수주 전략을 통해 미래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둬 지난해와 같은 급격한 환경변화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19 등 아직 불안한 대내외환경이지만, 일감확보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