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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흥 체제 대우건설 올해 최대 실적 찍나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3/23 09:24:32

    중흥그룹의 품에 안긴 대우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대우건설은 중흥그룹의 체제에 맞춰 새 대표와 조직개편을 단행한 만큼 공격적인 사업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흥그룹은 지난달 28일 대우건설 지분 50.75% 인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하며 대우건설의 새로운 대주주로 올랐다.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8개월여 만이다.


    중흥건설과 인수합병(M&A)을 마무리한 대우건설은 ‘정통 대우맨’으로 불리는 신임 백정완 대표 선임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조직 개편은 최고안전책임자를 선임하고 유사 기능을 통합하는 등 안전관리 강화와 효율적인 의사 결정에 중점을 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빠른 조직안정화와 그룹과의 시너지 극대화라는 당면과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대외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흥그룹 체제로 새롭게 출발은 대우건설은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우건설은 올해 3만 가구 분양을 목표로 4년 연속으로 주택사업 1위 자리를 노린다.


    앞서 대우건설은 2018년 1만3000여 가구 수준이었던 분양 물량은 2020년 3만3000 가구까지 늘렸고 지난해에는 2만8000 가구를 분양하며 3년 연속 주택공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해외건설의 경우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현장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유가 및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상승하는 만큼 해외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올해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액은 8조6852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383억원으로 전년보다 32.2%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4849억원으로 71.6%나 늘었다.


    대우건설의 연간 영업이익이 7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업계에선 올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강화하는 만큼 대우건설이 8000억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내놓고 있다.


    다만 대우건설은 높은 부채비율과 중흥그룹의 인수에 따른 ‘푸르지오’ 브랜드 가치 하락을 방어라는 숙제를 풀어야한다. 지난해 기준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은 248%로 중흥그룹(105.1%)의 두 배에 달한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의 부채비율 100%가 될 때까지 당분간 배당을 받지 않는 다는 방침이다.


    김세련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올해 대우건설은 주택 매출의 확대와 더불어 수의계약을 바탕으로 기수주한 해외 매출들이 실현되면서 볼륨 성장에 따른 주택 외 사업부 마진 개선이 기대할만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