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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대 유종 모두 배럴당 110달러 돌파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3/22 09:18:04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수위가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7.19달러 상승한 110.60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7.96달러 상승한 112.93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전일대비 7% 증가하며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대비 7.6% 증가하며 2014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1.34달러 오른 110.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OPEC+ 기존 증산계획 유지, 미국 원유재고 감소, 미국의 러시아 에너지 부문 제재 가능성 등으로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OPEC+는 4월에도 기존 증산(하루 40만배럴) 계획을 유지하기로 결의했다. OPEC+는 현재 석유시장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최근 높은 가격 변동성은 펀더멘털의 변화보다 지정학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OPEC+의 미온적 증산, OPEC+ 일부 참여국의 생산쿼터 미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산 원유공급도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공급 부족 우려를 더욱 심화시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60만배럴 감소한 4억1342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로이터(Reuters)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70만배럴 증가와 달리 감소한 것이다.
러시아산 석유수출 제재 가능성에 유가 상승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에너지 부문 제재가 여전히 논의 테이블에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