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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시대 '오트라떼' 인기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3/21 08:38:05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찾는 이들이 드물었던 귀리(오트)음료가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건강한 식품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슈퍼푸드로 꼽히는 오트 역시 주목받으면서다.


    오트가 빠르게 소비자들에게 파고든 것은 오트 특유의 맛과 영양소 등 장점 때문이다. 특히 오트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항산화 작용에 효과적인 '베타글루칸'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작물로 알려져 있다. 환경문제와 함께 대두되는 비거니즘 트렌드도 오트의 인기에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오트 음료시장 확대를 위한 커피전문점들의 마케팅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100% 청정 핀란드산 오트를 원물 상태로 수입해 껍질째 갈아낸 '어메이징 오트'를 출시했다. 어메이징 오트는 고품질의 핀란드산 오트를 매일유업만의 독자적인 제조공법으로 가공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오트 원물을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하기 때문에 영양소 손실이 적고 오트 본연의 맛을 살렸다. 특히 기호에 맞게 캡슐커피나 스틱커피와 함께 즐기면 카페라떼처럼 풍부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다.


    어메이징 오트 역시 먹는 사람뿐 아니라 지구의 건강도 고려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오트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종이팩과 종이 빨대를 사용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원료는 물론 개발 시 실험 방법에 대해서도 모두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매일유업의 어메이징 오트는 190ml 언스위트와 오리지널 2종에 이어 최근 950ml 대용량 제품을 출시하며 오트라떼의 트렌드를 이끌어갈 라인업을 갖췄다. 폴바셋에서는 지난달 8일부터 라떼 주문시 우유 대신 오트음료로 변경 가능하다.


    스타벅스도 기존 수입산 오트를 사용해서 만들던 오트라떼 제품을 매일유업 어메이징오트 제품으로 교체하고 다양한 오트라떼 제품을 선보였다.


    오트 밀크를 기본 우유로 하는 '콜드브루 오트 라떼'는 연중 상시판매 제품으로,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120만잔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스타벅스는 올해도 새해 첫 메뉴로 오트 밀크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 바 있다.


    코카콜라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조지아 크래프트 디카페인 오트라떼'를 출시했다. 귀리를 함유해 고소한 곡물 맛을 커피의 풍부한 향과 부드러운 우유 풍미 속에 녹인 제품이다.


    한편 할머니들이 즐기는 음식과 패션 취향을 선호하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에 빠져있는 MZ세대들에게 오트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었다. MZ세대들은 우유가 커피에 가장 잘 어울린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기존의 두유, 녹차, 과일을 사용하던 라떼가 아닌, 오트라떼를 대표적 'MZ라떼'로 손에 꼽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건강하고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추구가 MZ세대 사이에서 오트라떼에 대한 인기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