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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올드하다고? "그건 헤리티지야"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4/27 09:11:14
"롯데는 올드한 것이 아니라 헤리티지(Heritage:유산)가 있는 기업임을 기억해주세요."
경쟁사에 비해 트렌드에 둔감하고 경영 개선 속도가 느리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롯데가 직접 나섰다. 롯데는 스스로를 수십 년에 걸쳐 경영적 유산을 만들어온 '헤리티지 기업'이라고 응수했다.
롯데 지주 소속 배상민 디자인경영센터장은 18일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롯데제과를 방문한 글을 올리며 롯데의 헤리티지를 강조했다.
배 센터장의 SNS에 따르면 전날 디자인경영센터 관계자들은 롯데제과 영등포 공장을 방문해 롯데제과의 제품 생산과정과 사업적 여정 등을 살펴봤다.
배 센터장은 또 "롯데만의 헤리티지를 디자인 혁신 컨텐츠로 새롭게, 이롭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글을 게시하면서 향후 롯데제과 제품에 대한 디자인적 혁신이 전개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가 강조한 '헤리티지'란 롯데가 장시간 만들어 낸 탄탄한 유산이자 브랜드 가치로 해석된다. 헤리티지는 장시간을 거쳐 형성되지만 일단 가치를 인정받아 궤도에 오르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은 바뀌더라도 해당 브랜드는 소비자와 팬덤들에 의해 영속되기 때문이다. 롯데제과가 보유한 65년간의 사업 스토리와 자산이 롯데그룹을 견인하는 사업적 유산이라는 의미다.
1967년에 설립된 롯데제과는 롯데그룹의 모태 기업이다.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1965년에 한일 국교가 정상화된 것을 계기로 2년 뒤인 1967년 자본금 3000만 원으로 롯데제과를 세웠다. 창립 초기 본사는 서울 용산구 갈월동에 자리했다. 당시 해태제과의 풍선껌과 경합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
롯데제과는 현재 영등포와 경남 양산, 경기도 평택, 대전에 첨단 시설의 대단위 공장을 갖추고 껌, 초콜릿, 비스킷 등 200여 종의 제품을 생산, 공급 중이다. 가나초콜렛, 꼬깔콘, 빼빼로, 월드콘, 마가렛트, 목캔디, 롯데껌(스피아민트 등)이 메가 브랜드로 손꼽힌다. 이며 해당 제품은 세계 70여 개국으로 팔려나가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00년 이후 20년간 누적 매출 2조191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사업적 행보를 영위한 롯데제과의 최대 주주는 롯데지주(48.42%)다. 이밖에 롯데알미늄(10.03%), 롯데홀딩스(6.49%), 롯데장학재단(5.70%), 신영자(3.15%), 신동빈(1.87%) 롯데 회장이 지분을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