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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해제 선언한 대유위니아, 남양유업 인수 접는다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4/21 08:59:52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대유위니아그룹이 체결한 조건부 경영권 매각 계약이 해제됐다. 이로써 대유위니아의 남양유업 인수는 결렬됐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12월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서 인수·합병 등의 상호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유홀딩스는 지난 14일 홍 회장과 체결한 상호협력 이행 협약이 7일자로 해제됐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홍 회장이 계약을 위반해 해당 주식에 대한 매매예약 완결권이 전부 소멸됐다는 게 공시의 주된 내용이다.
이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지난 1월 한앤컴퍼니가 제기한 남양유업 홍 회장과 대유위니아간 맺은 계약이행금지신청을 수용한 이후 양 사간 계약 이행에 차질을 빚자 대유위니아가 계약 파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측은 계약 비밀 보호 의무조항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밝힌 순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계약 위반 사항은 없고 계약 후에 어떤 이유로 계약의 속행이 중단됐다는 설명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대주주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계약 위반 사항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며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일부에서는 이번 계약 해제 원인이 홍 회장 측에 있다는 의견과 대유위니아측에 있다는 시각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