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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주택 공급 목표량 확대…국내 주택 사업 강화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4/20 08:58:01
최근 우크라이나 리스크와 유가변동 등으로 해외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국내 주택사업을 강화하며 주택 공급 목표량을 확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장 높은 분양 목표치를 세운 현대건설은 3만405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2만5239세대) 대비 20% 늘어난 수치다. 작년 현대건설의 목표 대비 달성률은 91%가 넘는다.
3년 연속 국내 주택공급 1위를 기록한 대우건설은 올해 3만세대를, 작년 가장 높은 목표 달성률(94%)을 기록한 GS건설은 2만7000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외 △삼성물산 1만2609세대 △포스코건설 2만8770세대 △현대엔지니어링 2만3148세대 △롯데건설 2만7136세대 △DL이앤씨 2만300세대 △HDC현대산업개발 2만3323세대 △SK에코플랜트 1만3577세대 등이다.
건설사들이 국내 주택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유가변동, 환율변동 등 대외변수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탓이다. 건설사들은 실적 방어를 위해서는 해외보다는 국내 사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건설사들이 올해 세웠던 분양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높은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작년 분양을 미룬 재건축 단지들이 새정부 출범이후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윤 당선인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대규모 주택 공급과 재건축 등 부동산 규제 완화를 약속하며 향후 임기 5년 동안 전국에 250호의 주택 공급과 재개발·재건축 47만호를 공약한 만큼 주택 사업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윤 당선인은 주택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총 250만호 이상의 주택공급을 추진하고 이 중 200만호는 민간주도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임을 발표했다”며 “우수한 디벨로퍼 역량을 확보하고 있고 수도권 정비사업 비중이 큰 대형 건설사들이 주요 수혜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기 정부의 공급확대 기조에 따른 매출기반 확충은 건설사들에 긍정적인 요소지만 향후 거시변수 및 주택수급에 따른 지역별 부동산 경기 차별화로 인해 영업수익성이나 재무구조는 보유한 주택사업장의 구성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증권 및 업계에선 주요 건설사들은 주택 사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전망치도 높게 잡고 있는 분위기다. 또 재건축과 재개발 규제 완화의 최대 수혜주인 대형 건설주의 주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윤 후보 당선으로 재건축·재개발 물량 증가 및 전반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가 예상되면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GS건설·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에게 큰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며 “강한 부동산 규제로 인해 적정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국내 주택 수주 분에 대한 정상화도 기대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