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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D-1…"K-배터리 파워 세계에 알린다"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4/19 08:40:44
국내 배터리 3사가 전지·소재와 관련 어떤 신제품·기술을 선보일까. 오는 17~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이차전지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2' 개막을 앞두고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배터리 산업 트랜드 현주소는 물론, 미래 방향성까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6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은 이번 전시회에서 배터리의 안전성·차세대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배터리 2022는 세계 3대 이차전지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는 배터리 기업 300개사가 참여하고 500개 부스 규모로 마련된다.
배터리 업계 리딩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은 총 540m2 (60개 부스) 규모의 전시 공간을 꾸린다. 전시공간 중 일부를 '에너지 에브리웨어(Energy Everywhere)'라는 테마로 집·쇼핑·캠핑 공간 등과 같은 모습을 연출한다.
LG엔솔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을 비롯해 차세대 전지, 소재·공정 혁신 기술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핵심경쟁력·미래기술 전시존에서는 고에너지 밀도의 경량 리튬황 전지·전고체 전지(고분자계, 황화물계) 등 차세대 전지를 준비했다.
LG엔솔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고분자계·황화물계를 모두 개발 중이다. 알루미늄을 첨가한 4원계 배터리 NCMA,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가 16%, 주행거리가 20% 이상 향상되는 롱셀(Long Cell) 등 차별화된 소재·공정 혁신 기술력도 함께 전시된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인터배터리 2022를 통해 고객과 함께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할 예정"이라며 "관람객들은 전시부스에서 배터리 관련 다양한 첨단기술과 산업 성장, 나아가 변화할 미래를 한 눈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엔솔은 RE100·EV100에 동시 가입한 바 있다. 사용 후 배터리의 리유스 및 리사이클을 통한 메탈 추출 등 배터리의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한 노력도 함께 소개한다.
SK온(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의 경우 지난해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차 아이오닉5, 포드 F-150 등 완성차를 내세웠다.
당시 회사 측은 안전성·빠른 충전·장거리 주행 성능 등을 주제로 자사의 차별화한 기술력에 방점을 둬 주목을 끈 바 있다. 올해 인터배터리에서 어떠한 새로운 제품·기술을 공개할 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지난해 행사에서 니켈 비중을 80%까지 높인 'NCM8'과 'NCM9' 배터리를 선보인 SK온은 올해 NCM9 배터리에 초점을 둔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NCM9은 니켈 비중을 90%까지 높인 제품으로, 포드 F-150 라이트닝 차량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행사에서 5세대 배터리 'GEN.5'를 공개했다. 니켈 함량을 88%까지 높인, 하이니켈 배터리 GEN.5는 현재 BMW의 신형 전기차 iX·i4·롤스로이스 등 차량에 주로 탑재되고 있다.
최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SDI연구소 내에 약 6500㎡(약 2000평)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착공한 삼성SDI는 올해도 전고체 배터리 관련 미래 로드맵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PRiMX로 만들어가는 우리의 빛나는 미래(Our Bright Future with PRiMX)'라는 테마 아래 미래 기술 발전의 중심에 있는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력과 독자 브랜드 PRiMX를 공개한다.
신규 BMW 차량에 탑재되는 Gen.5 배터리를 비롯해 차세대 Gen.6 배터리 로드맵,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과 Co-Free 기술 등 차별화된 기술력이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스 중앙에 프리젠테이션 라운지를 꾸리고 전문 프리젠터의 발표와 함께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공유할 예정이다. PRiMX를 통해 꿈꾸는 진보된 미래와 삼성SDI의 기술, ESG 경영에 대한 메시지를 살펴볼 수 있다.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삼성SDI는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이번 전시회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삼성SDI의 비전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터배터리에는 중국 대표 배터리 기업인 CATL이 처음 참여하기로 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 9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이유로 돌연 전시회 불참을 알리면서 글로벌 배터리 빅4가 한 자리에 모이는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CATL은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 제품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NCM 배터리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