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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하고 돈 버는 P2E...넷마블 "조속히 규제 완화 기대"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4/19 08:34:02

    넷마블이 이용자의 게임플레이를 통한 수익창출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P2E(Play To Earn) 시스템 구축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국내 서비스의 경우 사실상 정부의 규제 완화만 남은 상태다.


    16일 넷마블에 따르면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인 MBX가 이달 중 서비스를 시작한다. MBX 서비스 개시와 함께 P2E에 근접한 게임은 'A3: 스틸얼라이브'다.


    이용자들은 이 게임 내에서 '이네트리온' 광석을 채취할 수 있다. 이네트리온 광석은 MBXL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MBXL 토큰은 MBX 블록체인의 기축 토큰으로 바꿀 수 있다. 이용자는 이 기축 토큰을 통해 현금화가 가능하다.


    넷마블은 이용자들의 무분별한 이네트리온 광석을 채취를 막을 수 있도록 레벨 채굴 제한도 설정했다. 190레벨 이상 이용자만이 이네트리온 광석 채취가 가능하다.


    MBX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단계적 계획 수립도 마쳤다.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를 시작으로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를 순차적으로 출시 및 도입한다.


    넷마블의 MBX 생태계 조성 계획.ⓒ넷마블넷마블의 MBX 생태계 조성 계획.ⓒ넷마블


    하지만 현행법상 게임플레이를 통해 얻은 재화를 현금으로 환전하는 것은 불법이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상 불법게임물 등의 유통금지 행위 중 하나로 게임물 이용을 통해 획득한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또는 환전 알선하거나 재매입을 업으로 하는 행위를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넷마블을 비롯한 게임업계에서는 관련 규제 완화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도 지난 1월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통해 "P2E 게임 출시 자체를 막는 것보다는 출시는 가능하게 하되 출시 이후에 나오는 부작용을 확인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새로 구성될 새 정부 내각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 시절 공약집에 P2E 활성화를 위한 규제 폐지 및 완화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었으나, 최종 인쇄본에 해당 내용은 제외됐다. 선대위 측과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취지였다.


    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도 관련 규제에 대해 외국 사례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미 여러 산업계에서는 블록체인, NFT 기술을 수익으로 연계 시키기 준비작업 또는 시행 중이다"며 "게임사입장에서 관련 기술을 게임에 점목시키는 것만 불법으로 규정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