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전세계 환자 75% 의약품 효력 우려…"더 많은 규제 필요"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4/14 09:49:30
전세계 환자의 과반수 이상이 의약품 효력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으며 과거 약 복용에 있어 문제를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가 15일 자사의 '제약 공급망 비전 연구(Pharmaceutical Supply Chain Vision Study)'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환자들이 처방의약품과 이러한 약품을 제조, 유통, 처방, 조제하는 기관을 포함한 제약 공급망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3%는 공급망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오염된 의약품으로 인해 더 많은 질병 및 사망 사례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환자 4명 중 3명이 자신의 상태나 질병을 치료하는데 있어 의약품의 효력에 대해서 다소 또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답해 오늘날 환자들 사이에서 약물의 효능 및 안전성이 최우선시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환자 10명 중 7명이 우려하고 있는 사항은 △라벨 표시 오류로 인한 부적절한 용량 투약 및 이로 인해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도난, 오염, 유통기한이 만료된 의약품 또는 위조 의약품 △운송 중 부적절하게 취급 또는 보관되어 손상되거나 약효가 저하될 수 있는 의약품 등이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환자들은 의약품 제조업체가 의약품의 제조·처리 방식(81%), 운반·보관 방식(82%)을 공개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80%는 의약품 자체의 원산지 및 현지 기준을 포함한 의약품 성분의 출처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79%는 제조업체가 환경, 동물 복지, 사회 공동체, 공중보건 등을 보호하기 위해 기술을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의약품의 출처가 지속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고 답했다.
아울러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정부 또는 규제기관 및 제약회사가 환자를 보호하고 환자가 받는 약물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확인하기 위해 더 잘 협력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와 제약업계 의사결정권자의 40% 이상이 위조, 도난 및 오염된 의약품을 처리하는 데 있어 규제기관, 제약회사, 그리고 제조업체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신뢰할 수 있는 안전 프로토콜을 구현하기 위해 실제로는 의약품을 제조, 조제 및 투여하는 사람들에게 책임이 부과되고 있으며, 환자의 57%가 병원이 이 같은 책임을 대신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환자의 4분의 3 이상은 과거에 약을 구입하거나 복용하는 데 있어 문제를 경험했다고 답했는데, 전체 환자의 70%가 과거의 좋지 않은 경험으로 인해 처방자, 약국 또는 의약품을 바꾼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응답자의 비중은 밀레니얼 세대(82%)가 베이비붐 세대(61%)보다 현저히 높았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실수를 수용하는 것에 민감해 그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약국을 찾기 위해 약국을 바꿀 가능성이 베이비붐 세대보다 무려 두 배나 더 높았다.
대다수 환자들의 최고 우려사항은 필요한 의약품의 구매 여력(76%) 및 재고문제(73%)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환자의 85%는 배송 주문을 제공하는 약국들을 포함해 모든 약국이 조제된 의약품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주요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환자의 4분의 3 이상이 의약품에 대한 더 많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거의 모든 의사결정권자들(95%)은 환자 보호를 위해 정부 및 규제 기관과 제약기업 간의 더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는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높은 수치다.
유럽 환자의 64%와 업계 의사결정권자의 74%만이 의약품을 직접 환자에게 배송하는 것이 편리하고 안전한 방법이라는 데 동의했다. 이는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낮은 동의 수준이다.
중남미 지역의 환자들은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의약품과 관련된 문제에 가장 예민하며, 87%가 열악한 경험으로 인해 약국이나 의약품 제공자 또는 의약품을 변경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북미 지역의 환자들은 의약품 추적성에 대해 가장 인지도가 낮으며, 33%만이 해당 개념에 대해 다소 또는 매우 익숙하다고 답했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의 우종남 한국 지사장은 "진화하는 환자의 요구사항은 수년 동안 주로 규제 기준을 충족시키는 데 주력해 온 제약업계 리더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조업체, 정부 기관, 약국 및 헬스케어 제공업체들은 공급망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의 이번 연구 보고서에는 3500명 이상의 전세계 환자와 업계 의사결정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내용이 포함됐다. 해당 보고서는 의약품 공급망 안정성에 대한 인식을 평가하고 공급망 관련 기관들의 책임과 신뢰를 측정하고, 공급망 가시성 및 투명성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파악하기 위해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