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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 게임사, 위안화 고공행진 '웃음'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4/13 09:46:39
올해 들어 본격화된 위안화 고공행진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게임사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14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위안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위안당 194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년(174.6원) 대비 11% 가량 증가한 수치다.
더욱이 지난달 1위안당 가치가 190원을 돌파한 뒤 현재까지 유지 중인 상황이다. 이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다.
계속된 위안화 강세는 지난해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로 현지 대기업 중심의 위안화 환전 거래량 급증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로 인한 위안화의 안전 자산 가치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임업계에서는 최근 달러화 강세로 글로벌 매출 비중이 높은 게임사 모두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수년간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내주지 않아 현지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게임사는 소수다.
이에 달러·위안화 강세 효과가 함께 반영 될 게임사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지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인 게임사로는 넥슨,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웹젠, 위메이드 등이 거론된다.
넥슨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27%인 7672억원을 중국 시장에서 벌어들였다. 크래프톤도 '배틀 그라운드'를 앞세워 현지 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매출고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 파이어'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우리나라 게임사들의 중국 시장 진출도 이어진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검은사막 모바일' 판호를 발급 받았다. 현지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 중에 있다. 이 게임은 국내시장 외에도 대만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어 중국 시장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서비스는 제조업 등의 사업과는 달리 국내에서 발생하는 인건비, 개발비가 모든 비용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업이다"며 "최근 위안화뿐 아니라 달러 강세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매출 비중이 높은 게임사들이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