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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모건 컨퍼런스' 개막…K-바이오 기술수출 주인공은?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4/11 08:39:11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10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 제약 및 바이오 분야 국내 참가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올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년 연속 메인트랙에 초청, 글로벌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K-바이오의 위상을 높인 데 이어 'SK팜테코'가 처음으로 초청을 받은 점이 눈길을 끈다.


    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해 JP모건 콘퍼런스는 50여개 국가에서 1500곳 이상의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지난 2020년까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당초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하려 했으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게 됐다.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년 연속 '메인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존 림 대표가 올해 실적과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생산경험 등을 가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경쟁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건설 중인 4공장과 앞으로 건설을 추진할 5~6공장 등 소개와 함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관련 사업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CDMO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있는 SK팜테코는 이번 JP모건 콘퍼런스에 처음으로 초청 받았다. SK팜테코는 비상장사들이 참여하는 '프라이빗 트랙'에서 발표한다.


    최근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인 CBM에 3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선 SK팜테코는 유럽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생산거점을 확보, 매출액 기준 글로벌 탑 5 CDMO로 자리 잡은 점을 중심으로 홍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업공개(IPO) 계획도 공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씨젠 △한미약품 △HK이노엔 △LG화학 △지아이이노베이션 다섯 곳은 '아시아태평양 트랙'에서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미약품의 경우 올해 신약후보물질 2종이 FDA 승인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의 미국 임상 현황과 소화·암·면역·감염·백신 등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을 발표할 전망이다.


    LG화학은 비만·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항암 등 파이프라인 현황과 계획을 공유할 계획이며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주요 혁신신약 후보물질인 면역항암제 'GI-101'과 알레르기치료제 'GI-301' 그리고 미공개 신규 면역항암제의 기술 제휴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처럼 주요 파이프라인을 비롯한 사업 내용의 발표를 진행하는 기업도 있지만 JP모건 콘퍼런스는 기업 간의 비즈니스 및 파트너링 미팅이 중요하게 이뤄지는 행사인 만큼 보다 많은 기업들이 미팅을 위한 참가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대웅제약 △GC녹십자 △JW중외제약 △헬릭스미스 △압타머사이언스 △비보존 △엔지켐생명과학 △에이비엘바이오 △바이오니아 △신테카바이오 △유틸렉스 △지놈앤컴퍼니 △진원생명과학 △메드팩토 △알테오젠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약 20여개 기업들은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1대 1미팅이 예정돼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JP모건 콘퍼런스와 같은 글로벌 대형행사는 관계자들이 한곳에 모여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라며 "대면 미팅이 아니라는 점이 아쉽지만 화상미팅을 통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JP모건 콘퍼런스 메인트랙 발표 이력을 지닌 셀트리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JP모건 콘퍼런스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개발에, 올해는 흡입형 렉키로나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