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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이란 핵협상 중단 소식에 상승…WTI 109.33달러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4/11 08:38:06

    국제유가가 이란 핵협상 중단 소식, 서방의 러시아 추가 제재 영향으로 상승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3.31달러 오른 배럴당 109.33달러에, 브렌트유는 3.34달러 상승한 112.67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4.84달러 하락한 110.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중단 소식으로 공급 부족 우려가 심화되면서 유가는 상승했다. 이란 핵협상 당사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자국에 대한 서방 제재를 이란 핵협상 타결과 연계하려고 하면서 마무리 단계에 있었던 핵협상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서방제재로 자국과 이란과의 협력이 지장받지 않도록 미국에 서면보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프 보렐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외부적 요인으로 이란 핵협상의 일시중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현 상황을 극복하고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모든 당사국들과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주요 7개국(G7)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PNTR)에 따른 최혜국 대우를 박탈할 것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근거가 마련됐다.


    유럽연합(EU)도 러시아에 대한 최혜국 우대 지위 박탈을 발표했으며 러시아산 철강 등에 추가 수입 규제를 부과했다.


    미국의 석유 시추리그 증가 소식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석유개발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즈(Baker Hughes)는 미국의 석유 시추 리그가 지난 11일 기준 전주대비 13기 증가한 663기로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