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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보급형 야심작 ‘新 아이폰 SE’…미소 짓는 LG이노텍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4/08 08:37:21

    애플이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3세대)'를 출시한 가운데 'LG이노텍'을 향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애플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중저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애플이 아이폰SE3 출시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0년 만에 최대 점유율을 달성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자연스레 애플의 아이폰SE3 카메라 모듈의 주요 공급업체인 'LG이노텍'이 최대 수혜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9일 신제품 공개행사 스페셜 이벤트에서 아이폰SE3 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출시한 3세대 아이폰SE는 일부 성능을 아이폰13 수준으로 상향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13과 동일하게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하고, 아이폰SE 중에서 5세대 이동통신(5G)을 최초 지원한다.


    반면 가격은 아이폰 가운데 최저가로 책정, 가성비를 우선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큰 폭의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이번 아이폰SE3 모델은 전작 대비 AP, 5G 등이 2년 만에 개선됐지만 판매가격은 아이폰13 대비 절반 아래로 책정됐다.


    아이폰SE3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LG이노텍 역시 올해 최대 실적 달성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됐다. LG이노텍의 지난해 애플향 매출은 68%에서 75%로 상승했다. 지난 한 해 애플과의 거래로 거둔 매출만 11조1924억원에 달한다.


    특히 2016년 선보인 1세대 아이폰SE의 판매량이 1777만대를 기록한 데 이어 2020년 출시한 2세대 아이폰SE 초기판매량은 2577만대까지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아이폰SE3 초기 판매량이 최소 3000만대를 기록,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한다.


    증권가에서는 애플의 선전이 고스란히 LG이노텍의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KB증권은 LG이노텍이 아이폰SE3 카메라 모듈의 주요 공급업체로서 초기 판매량 기준 3000~4000억원 신규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3000~4000억원 신규 매출은 올 상반기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분기 평균 매출 추정 대비 12.5%~16.7%를 차지하는 수준"이라며 "상반기의 비수기 가동률 상승과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LG이노텍은 기존 카메라모듈 중심의 수익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최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시설과 설비에 413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투자기간은 2024년 4월까지로 총 2단계에 걸친 투자가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제품 생산은 고객사 승인 과정 거쳐 2023년 시제품 생산 후 2024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