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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소액주주, 주주가치 제고·이사회 독립성 요구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4/07 08:58:02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를 새 주인으로 맞은 국내 1위 가구업체 한샘을 향한 소액주주들이 주주가치 제고안 이행,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샘 정기주주총회는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다.
한샘 소액주주연대협의회는 지난 10일 성명서를 통해 회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659만9910주(28%)를 전량 소각할 것을 요구했다.
회사가 지난해 조창걸 명예회장 등 한샘 특수관계인들이 IMM PE에 회사 지분을 팔 당시 대비 주가가 하락한 만큼 적극적으로 주가관리에 나서달라는 뜻이다. 한샘 주가는 올해 들어 13.3%가량 빠진 상황이다.
협의회는 "회사가 분기배당 실시, 배당성향 강화, 자사주 취득 등 주주환원 정책을 내세운 것과 달리 주가는 지속 하락 중"이라며 "이는 회사가 보유 중인 자기주식 향방에 대한 시장의 불안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회사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을 소각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샘 소액주주들은 또한 회사가 이사회의 독립성 및 다양성 제고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한샘 소액주주들은 한샘의 이사회가 주주 추천 사외이사를 영입해 독립성을 높일 때 경영투명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며 "2대 주주인 테톤캐피탈파트너스엘피(Teton Capital Partners, L.P.·테톤캐피탈)가 추천한 사외이사를 선임해 경영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액주주연대는 이번 한샘 주주총회에서 테톤캐피탈과 연대할 뜻을 피력했다. 미국 헤지펀드인 테톤캐피탈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진입을 예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