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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 유럽·러시아 점유율 1위 수성"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2/19 09:00:23

    삼성전자가 올해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사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폰은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경쟁사들의 맹추격을 따돌리며 가까스로 점유율 선두를 지켜냈지만 자칫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변수를 대처해야 할 처지가 됐다. 삼성전자에게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은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시장 중 한 곳이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32%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애플(26%), 샤오미(20%), 오포(8%) 등이 뒤따랐다.


    유럽 스마트폰 시장 내 삼성전자의 성장률은 6%p에 그쳐 주요 업체들 가운데 가장 낮았다. 반면 오포(94%), 샤오미(50%), 애플(25%) 등은 두 자릿수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삼성을 맹추격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연간 성장률은 유럽 스마트폰 시장(8%p)에도 못 미쳤다.


    최근 삼성전자는 상반기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를 선보이며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곧장 '러시아 리스크'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자칫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될 경우 미국의 경제 제재로 러시아에 대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약 30%대로 1위를 차지했다.


    실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군사 분쟁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배치는 여전히 위협적이고 러시아군 15만 명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 인근에서 우크라이나를 포위하고 있다"며 "침공은 명백히 가능한 상황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 시리즈의 올해 판매 목표를 3100만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22의 흥행을 통해 전작인 갤럭시 S20·21 시리즈의 부진을 끝내겠다는 목표다. 대개 판매량 3000만대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흥행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갤럭시 S22 시리즈의 출하량 전망이 극과 극으로 나뉘는 모습이다.


    메리츠증권은 "연간 출하량의 경우 2021년 갤럭시 S21 시리즈가 2700만대에 그친데 반해 S22는 3000만대를 기록하며 S10 이후 최대 판매 모델에 등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NH투자증권은 갤럭시 S22 시리즈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15% 줄어든 25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에 펜이 내장됐다는 점 제외하고는 하드웨어 스펙은 전작과 유사하다"며 "전작 대비해서 바뀐 부분이 거의 없고 경쟁사 대비 제품 경쟁력 부족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