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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 멈췄다…1월 상승률 0%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2/17 09:29:02
주택거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0%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0.10% 오르는 데 그쳤다. 금리 추가인상 전망과 대출규제 압박 등으로 투자 및 실거주 목적 매수심리가 모두 위축되면서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 둔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았다. 아파트 매매거래가 급매물 외에는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유의미한 매매가격 변동률을 확인하기 어려운 탓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보면 2021년 1~12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4만9751건으로 2020년 같은 기간(9만3784건)의 절반 수준(46.9%)으로 떨어졌다. 특히 아파트 거래가 많이 이뤄지는 1~3월 매매거래량이 2020년(2만9165건)대비 1만5875건으로 45.5% 감소한 데 이어 6~7월 매매거래량도 2020년(2만7108건)대비 8886건으로 67.2%까지 줄었다.
지난달 수도권의 아파트·단독·연립주택을 아우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6% 올랐다. 전달(0.33%)보다 상승폭이 0.27%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2021년 8월(1.29%)이후 5개월째 상승폭이 감소하고 있다.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도 0.04% 오르는 데 그쳐 지난 9월(0.72%)이후 넉 달 연속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용산구(0.03%) 등 일부 리모델링 호재가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됐고 노원(-0.08%)·은평(-0.05%)·성북구(-0.04%) 등은 중저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고 있으며,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 하락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초구(0.12%)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위주로, 송파구(0.09%)는 잠실동 위주로 강남구(0.07%)는 일부 중대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남구 역시 매수세 및 거래활동 위축으로 전체 11개구 상승폭이 줄었다.
주택종합전세가격은 수도권(0.25%→0.01%) 및 서울(0.24%→0.04%), 지방(0.25%→0.12%)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에서는 정주여건이 양호하고 학군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또 일부 지역은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전환했다. 세종(-1.37%→1.28%)은 거래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하락폭은 다소 줄었으나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4억2765만원으로 집계됐다. 아파트는 이보다 9000만원 가까이 비싼 5억1457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는 평균 매매가격 11억5172만원을 기록했다. 강북권은 9억6180만원, 강남권은 13억3461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세전환율(2021년 12월 기준)은 전국 5.6% 수도권 5.1% 지방 6.6%로 나타났다. 서울은 4.7%다. 아파트는 전국 4.5% 수도권 4.3% 지방 4.8% 서울 4.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