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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점거한 택배노조, 집단 취식에 흡연 일삼아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2/15 09:33:14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의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1층 로비의 유리문을 부수고, 경찰의 제지에도 무시하고 셔터를 강제로 개장해 노조원들이 자기 안방 드나들 듯 마음대로 오고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자기 입맛에 맞는 인사들을 불러들여 '불법점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태도 저지르고 있다"고 했다.
금연 구역인 본사 내부에서 흡연을 하는 사태도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CJ대한통운 주장에 따르면 이날 일부 점거자들은 마스크를 벗거나 마스크로 입만 가린채 집단 윷놀이를 했다.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는 점거자는 퇴거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익명 채팅 애플리케이션인 블라인드에는 노조가 사무실에 진입해 사무용품 등을 헤집어 놓았다는 글도 올라왔다.
택배노조는 지난 10일 오전 11시 20분경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유리문이 파손되고 점심식사를 하러 나가던 임직원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8명은 응급실까지 실려갔다. 노조는 로비와 3층 사무실을 점거한 상태다.
CJ대한통운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 등 전체 노조원을 주거침입, 재물손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했다. 폭행·상해죄도 개별진행할 방침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쟁의권 없이 파업하거나 쟁의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불법태업 행위 등에 가담한 조합원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