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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 만료 목전…정영채 NH證 3연임 청신호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3/15 08:31:28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숏리스트(최종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3연임 청신호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임기 만료는 3월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달중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약 10명 안팎의 1차 숏리스트를 확정할 방침이다. 임추위는 전홍렬, 홍석동, 홍은주, 서대석 이사 등 4인으로 꾸려졌다.


    앞서 임추위는 17일 내외부 인사를 포함해 14명의 후보를 롱리스트로 선정했다. 당초 3월께 최종 단독 후보를 추릴 계획이었으나, 1차 숏리스트를 선정한 뒤, 2차 숏리스트를 먼저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농협금융지주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의 연임을 두고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채 대표가 투자은행(IB), 실적 등에서 두각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옵티머스 사태 등으로 이목이 쏠리면서 연임 확정이 조심스러웠기 때문이다.


    옵티머스 사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공공기관 매출 채권 등에 투자한다고 투자자를 속인 뒤 부실기업 채권에 투자하면서 야기됐다. 피해규모는 5000억원대다. 옵티머스운용이 환매중단을 결정하면서 당시 최대 판매사였던 NH투자증권 역시 피해를 입었고, 책임론이 대두됐다.


    다만 지난해 12월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정영채 대표가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농협금융지주도 한시름을 놓게 됐다. 무혐의 처분과 관련해 정 대표는 "옵티머스 폰지성 사기운용사건으로 거의 1년 반이 잃어버린 시간을 보냈다"면서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 개인 SNS를 통해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법리스크가 해소된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급변하는 대내외적 상황에 정 대표를 대신할 적임자를 찾는 것 역시 난항일 전망이다.


    여기에 영업환경을 둘러싼 대내외 변수가 확대되면서 정 대표의 실적 향상 업적도 더욱 부각되는 분위기다. 정 사장은 지난해 코로나 기조에도 NH투자증권을 1조클럽에 입성시켰다.


    정 대표는 2018년 3월 NH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취임 이래 2021년까지 4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옵티머스 사태에도 불구,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전년 대비 67.2% 증가한 영업이익 1조3167억원을 달성하면서 1조클럽에 진입했다. 순이익도 64.3% 오른 9479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견인 효자는 정 대표를 필두로한 IB다. 정 대표는 취임 전부터 30년간 IB 능력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인물로 이름을 알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 대표가 워낙 IB에서 이름이 알려지기도 했고, 그간 실적 성장을 꾸준히 이뤄낸 것은 맞다"며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내부적으로도 수장이 새로 바뀌고 다시 적응하는 과정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