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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업계, 동남아 '전기차·배터리·LNG' 공략 나섰다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3/01 08:35:15

    화학업계가 동남아 전기차·배터리·LNG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22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와 '한-인니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양국 간 경협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에는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자카르타 현지에서 직접 참여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호식 SK E&S 그룹장, 이관호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대표이사,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 구혁서 LX인터내셔널 전무, 김남호 LG에너지솔루션 상무, 김용학 롯데케미칼 상무 등 2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포럼에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도 애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 신타 위자자 깜다니인니 상공회의소(KADIN) 부회장 및 주요 인니 기업인 3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은 공급망, 전기차 생태계, 탄소중립·에너지 등 분야 협력을 확대·발전시킬 계획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한상의와 인니상의는 지난 1974년 '한·인니 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해 양국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어 왔다"며 "오늘 양국상의 간 체결하는 '자격평가시험 상호인증과 시스템 구축지원을 위한 ODA 업무협약'이 양국의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인재양성과 글로벌 표준인증시스템 개발의 좋은 협력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양국 기업 간 협력이 대형화되고 가속화되고 전기차·이차전지 등 미래신산업 분야로도 투자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양국 제조업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 담보를 위한 '원자재 공급망 협력', 탄소중립 이행 및 국제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협력', 'FTA 네트워크 고도화'와 '신산업에 대한 협력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애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은 "최근 인니정부가 신수도 이전과 지역균형 개발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교통과 물류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사업을 바탕으로 양국 간 활발한 인프라 협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양국 진출 성공사례와 향후 경협 확대 전략에 대한 논의가 심도 깊게 이뤄졌다.


    문 장관은 "철강(포스코-크라카타우 일관제철소), 석유화학(롯데케미칼 석유화학플랜트), 자동차(현대차 완성차 공장), 배터리(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 등 핵심 산업분야에서 한-인니 양국이 이루어낸 성과들은 대한민국의 첨단 주력산업과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원자재 및 잠재 수요시장을 결합한 미래지향적이고 상호호혜적인 성공사례"라고 강조했다.


    윤상훈 현대자동차 아태권역기획실장은 "현대차는 지난달부터 인니 델타마스 자동차산업단지에서 완성차 공장 양산을 시작했다"며 "추가 투자를 통해 현재의 15만대 생산능력을 25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관호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대표이사는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반텐주에 연간 에틸렌 100만t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상반기 안에 중질유 분해 복합설비(HPC)를 상업가동해 기존 사업 경쟁력도 강화하고 수소·2차전지 소재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LNG 터미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K E&S도 이날 포럼에서 인니 가스공사와 협력 MOU를 체결했다. SK E&S는 지난 2005년 인도네시아 탕구(Tangguh)와 LNG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해 2006년부터 20년 동안 연간 50만~60만 톤의 LNG를 직도입하고 있다.


    대한상의 이성우 국제통상본부장은 "CEPA 타결 등으로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 경제장벽이 낮아져 양국 기업이 상대국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좋아졌다"며 "석유화학·철강·건설서비스의 협력은 물론 전기차·배터리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도 한국기업들이 활발히 진출 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와 기업간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번 방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국빈 방문 계기 신남방정책을 천명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그간 추진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전기차 및 충전소, 이차전지 등 미래 신산업과 함께 핵심광물과 원자재 등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포함한 '신남방정책 플러스'의 성과 창출을 위한 협력 기반을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