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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금리 청년희망적금 오늘부터 신청…따져볼 사항은?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2/25 08:42:20

    청년층의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는 '청년희망적금'이 21일 정식 출시됐다. 주식보다 쏠쏠한 재테크 수단이라는 입소문이 번지면서 출시 전 가입 가능 여부 조회에 200만명이 몰리는 등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청년희망적금은 연 10% 안팎의 고금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은행에 따라 최대 0.8%p까지 금리 차이가 나기 때문에 우대조건을 잘 따져봐야 한다.


    또한 올해 배정된 사업 예산 456억원이 소진되면 선착순 마감되므로 출시 첫 주 출생 연도별 5부제 때 일찍 가입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 등 11개 은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청년희망적금 가입 신청을 받는다. 가입 신청은 대면·비대면 방식 모두 가능하다.


    청년희망적금은 지난해 기준 총급여 3600만원(종합소득 금액 26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가 가입할 수 있는 2년 만기 적금이다. 월 납입액은 최대 50만원이다.


    기본 금리만 5.0%이며 정부는 납입 금액에 대해 1차 연도 2%(최대 12만 원), 2차 연도 4%(최대 24만 원) 저축 장려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비과세 혜택까지 합치면 최고 10.49%대 적금에 가입하는 것과 같다.


    파격적으로 높은 금리에 청년층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유튜브, 블로그,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등에서는 "가입 안 하면 손해"라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 또한 은행마다 적금 가입 자격이 되는지 알 수 있는 '미리보기'에는 200만명 가까이 몰리면서 서비스가 지연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제대로된 금리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먼저 은행별 우대금리를 확인하고 본인에게 유리한 곳을 골라야 한다. 11개 취급 은행 모두 기본 금리는 같지만 우대금리에서 최대 0.8%p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NH농협은행은 1.0%p의 우대금리를 설정했다. 이어 IBK기업은행이 0.9%p, 하나은행·우리은행이 각각 0.7%p의 우대금리를 준다. 5개 지방은행들은 0.2~0.5%p의 우대금리를 내걸었다. 적금 대상자는 1개 은행을 선택해 1개 계좌만 개설할 수 있다.


    우대금리 요건이 비교적 간단한 곳은 국민은행이다. 기존에 국민은행 예·적금 상품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연 0.5%p)이면서 6개월 이상 급여이체 월 50만 원 이상(연 0.5%p)이면 우대금리 조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머니버스'에 가입하고 금융자산을 1개 이상 연결하거나(연 0.30%p) 신한인증서를 발급 받으면(연 0.20%p) 우대금리를 준다. 여기에 50만원 이상 소득 이체 실적(연 0.50%p)이나 직전 1년간 신한은행 적금이 없었던 경우(연 0.50%p)의 조건만 맞추면 된다.


    금융권에서는 적금의 조기 마감을 예상하고 있다. 가입 시한은 올해 말까지이나 배정된 사업 예산 456억원이 소진되면 선착순 마감된다.


    가입자마다 납입금액이 달라 예산이 얼마나 빨리 소진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 업계에서는 가입자들이 모두 월 납입 한도액(50만원)으로 가입했다고 가정할 경우 38만명이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청년희망적금은 초기 가입자가 몰릴 것을 대비해 출시 첫 주(21~25일)에 출생 연도의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 가입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따라서 21일에는 1991년·1996년·2001년생을 대상으로, 22일에는 1987년·1992년·1997년·2002년생으로부터 신청을 받는다.


    은행권 관계자는 "조기 마감 조짐이 보이는 만큼 출시 첫 주 출생 연도별 5부제 때 일찍 가입해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