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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전량 수입 의존하던 '클래드 후판' 상업화 성공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2/23 09:00:03
동국제강이 국내 최초로 ‘클래드 후판’(Clad Plate) 상업화에 성공했다. 클래드(Clad)란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해 각 금속의 장점만을 취하는 접합 기술을 뜻한다.
동국제강은 후판에 스테인리스를 얇게 붙인 클래드 후판을 상업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강도와 내식성이 뛰어나면서 스테인리스를 단독으로 사용한 후판보다 원가 경쟁력도 있다는 게 동국제강의 설명이다.
클래드 후판은 주로 화학·정유 산업에서 기체와 액체를 보관하고 이동할 때 쓰는 고강도·내부식성의 압력용기, 라인 파이프 제작에 사용되는 소재다. 클래드 후판의 국내 수요는 연평균 2만톤 규모이지만, 이를 공급할 수 있는 철강업체가 없어 대부분 미국이나 일본에서 이를 수입해왔다.
이번 동국제강의 상업화 성공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클래드 후판의 국내 수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은 상업화에 앞서 클래드 후판을 활용한 실물 압력용기(Demovessel)를 직접 제작하고 강도·압력 등의 정밀 평가 과정을 거쳐 사용 안전성을 검증하기도 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클래드 후판 상업화를 통해 국내 압력용기·라인 파이프 제작사들의 강재 수급과 생산·납기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설비 합리화와 기술 향상으로 고부가가치 후판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