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사측의 '무배당 안건'에 대해 부결 처리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8일 "글로벌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는 비우호적 경영환경 속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올해 성장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지출 및 재무구조 영향을 고려해 무배당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했다"며 "하지만 이사회는 주주에 대한 신뢰 제고 및 주주 환원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의 필요성을 고려해 논의 끝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부결 처리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사회의 의견 및 결정을 반영해 배당안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며 "확정되는 대로 공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는 보통주 1주당 1540원의 배당을 발표했다. 시가배당률은 1.2%로, 배당금 총액은 1조589억원 규모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새로운 배당 정책을 적용, 기존 1000원이던 주당 고정배당금을 1200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