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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창호 LGD 부사장 "OLED.EX, 내년 전체 TV 패널 중 70% 차지 전망"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1/25 11:40:46

    LG디스플레이가 29일 서울 강서구 소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OLED.EX를 소개했다.


    OLED.EX는 LG디스프레이가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후 10년간의 축적된 OLED 기술력을 결집해 만든 차세대 제품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TV패널로는 최초로 '중소수 기술'을 적용해 한층 안정적이고 선명한 빛을 구현했다. 중수소는 ‘더 무거운 수소’라는 의미와 같이 일반 수소보다 2배 무거우며, 약 6000개의 수소 원소 중 1개 꼴로 자연계에 극소량 존재한다. 강물에 반사돼 반짝이는 햇살의 입자 등 사물의 디테일까지도 사실적이고 입체감있게 표현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개인화 알고리즘' 혁신을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유기발광 소자를 시청자 입맛에 맞도록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 개개인의 시청 패턴을 학습한 후 3300만개(8K 해상도 기준)에 이르는 유기발광 소자의 개별 사용량을 예측한다. 이후 에너지 투입량을 스스로 제어하고 시청자가 추구하는 영상의 디테일과 색의 정교함을 이끌어낸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의 뜨거운 'OLED 동맹설'부터 향후 원가상승 가능성 등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진화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LG디스플레이의 포부를 들어봤다.



    <미디어데이 질의응답>


    Q) OLED.EX 패널이 삼성전자에도 공급이 되는지 궁금하다. 또 원가 상승 가능성과 전력 효율 개선, 내구성 강화 여부도 궁금하다


    먼저 삼성전자 관련 부분은 고객 상황이라 말씀드리기 어려워 양해 바란다. 원가 상승 부분은 실제로 있다. 재료가 중수소로 치환되면서 재료비 자체는 증가했다. 소자 재료비는 증가했지만, 나머지 부분을 감소시켜 원가 상승 압력을 최소화했다. 생산성과 재료비 부분 등을 개선해서 패널 자체 원가는 최소화해서 고객 공급 원가는 큰 차이가 없다. 실제 세트 가격에는 큰 영향이 없을 거라고 보는데, 고객사 세트 업체들의 가격 전략 책정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전력 효율 부분은 효율이 올라가고 내구성이 좋아져서 전체 전력 소비를 효율화했다. 하지만 고객사가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제품화하는 과정에서 소비전력 변동 가능성이 있다. 큰 틀에선 개선 됐지만, 고객사별로 차이가 있을 것이다. 내구성 역시 계속 개선됐다. 우려했던 부분, 실제 과거 이슈들은 이제 문제 없다. 많은 평가 기관에서도 이러한 우려를 불식 시키는 데이터가 많이 나와 잊으셔도 될 것 같다. 추가적 진화도 있어서 (내구성 부분은) 걱정 않으셔도 된다.


    Q) 내년 2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 패널을 OLED.EX로 적용한다고 했다. 중수소 치환 부분도 설비투자 있는건지, 아니면 기존 설비 유지하면서 패널 전환 가능한건지


    중수소 치환 재료는 협력업체에서 공급받는다. 2~3차 협력업체는 중수소 재료 만들고 치환하느라 설비투자 있었고, 그것 때문에 원가 상승 요인 다소 있었지만, 나머지 부분을 감소시켜 원가 상승 압력은 최소화했다.


    Q) 미니 LED와 비교하지 않은 것은 휘도에서 OLED가 열세에 있다는 판단 때문인가. 또 OLED.EX 휘도를 30% 높였다고 했는데 이는 올레드 에보와 비교인지


    LED를 쓰는 LCD 제품은 백라이트를 얼마나 밝게 하냐에 따라 휘도가 결정된다. 백라이트가 밝을 수록 얼마든지 밝게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소비전력, 화질을 모두 포함한 퍼포먼스로 인정받기 때문에 저희는 OLED가 프리미엄에서 인정받고 있고, 맞다고 보고 있다. LED는 차별화할 게 딱히 없어서 휘도만 상승하는, 그래서 눈 건강에도 좋지 않은 디바이스로 보고 있다.


    수명, 내구성 관련 중수소 치환하며 내구성 증가하면서 자신감 갖고 휘도 올리게 됐다. 그러면서 제품 수명은 더 개선됐다. 내구성, 휘도 모두 개선됐다.


    Q) 중수소는 광저우에서 생산하는 패널 일부에 적용된 것으로 안다. 내년 2분기에 확대해 적용한 건가. 아니면 내년 2분기부터 전면 적용인가


    세 가지 시리즈가 있다. 일부 중수소 재료는 일부 제품에 적용된 게 있고, 내년엔 전면 확대한다는 측면으로 이해하시면 된다. 그리고 OLED.EX 제품은 중수소 적용뿐만 아니라, 알고리즘 적용, 네로우 베젤 모두 적용된 것이다.


    Q) 내년 대형 올레드 패널 등급 구성은


    미니 LED는 LCD 종류 중 하나다. 시장 관점에서 본다면 지난해 미니LED가 출시됐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선 OLED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Q) 지금 OLED.EX를 선보이는 전략이나 이유는 무엇인지


    내부 논의 끝에 OLED 진화하는 모습을 소개하는데 너무 일반적인 소개 형태보다는 기술 소개가 설득력 있을 것으로 봤다. 매년 진화하는 내용이 있는데 오늘은 패키지로 모아서 소개 드렸다. 기회가 있을 때 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LG디스플레이가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인 거로 안다. 진행 과정을 알려달라


    스트레처블 기술 개발 중인 건 맞다. 5년 국책을 통해 요소 기술을 개발 시작한 단계이다.


    Q) LG디스플레이는 WOLED로 알고 있다. WOLED로 언제까지 갈지 궁금하다. 또 경쟁사는 QD 내놓고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경쟁사가 OLED 진영에 진입하는 것 자체를 환영한다. LG디스플레이 혼자서 10여년간 OLED를 하다가 파트너가 생긴 것이다. OLED 시장이 커지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WOLED는 상당 기간 갈 것이다. 추가로 계속 OLED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제품을 만들면서 지금까지 어려웠던 장벽들을 부수고 있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는 노력, 협력사, 고객사 노력들에 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저희 방식이 상당 기간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보고 있고, 지속적인 진화도 계속 준비 중이다. 대형 투자에 관련해선 결정된 바 없다. 조만간 구체적 결정되면 공개하겠다.


    Q) 올해 쇼핑 경험을 강조한 이유가 있는지. 또 42인치 완제품 출시 계획은


    매년 행사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OLED 활용과 소비자의 가치, 미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큰 축은 어떤 형태로라도 저희 제품이 활용돼 사람 생활을 바꿀 수 있겠다는 메시지의 일환이다. 올해는 신사업 영역을 게이밍, 투명, 포터블 등에 집중적으로 육성하자는 결정을 했다. 이를 강조하는 측면에서 투명이 많아서 그렇게 느끼신 것 같다. 42인치대 TV는 양산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것으로 보고있다.


    Q) 중수소 치환 기술 개발에 얼마나 걸렸는지. 또 개인화 알고리즘은 어떻게 학습하고 예측하는지 궁금하다. 벤더블 제품 적용 계획은


    중수소 치환 기술 관련, OLED 재료에서 중수소를 치환하게 되면 성능과 효율이 개선된다는 건 학계 포함 이미 잘 알려진 내용이다. 하지만 상용화에는 이슈가 있었다. 먼저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 중수소 확보였다. 중수소 확보를 해야 치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수소는 전세계 극소량이기 때문에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실제 4년 정도 걸렸다. 현재 생산상 이슈는 크게 없다.


    개인화 알고리즘 부분은 요즘 전자기기들이 알고리즘을 써서 성능을 업그레이드, 최적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트렌드에 맞춰 오래 해온 기술 중 '보상 기술'이 있다. 화면을 여러 측면에서 발생한 이슈, 문제점을 보완하는 작업인데, 그 작업에서 개인화 알고리즘을 통해서 실제 사용된 부분을 측정하고 예측한다. 측정,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을 한다.


    벤더블은 자사 65인치 벤더블 OLED 패널을 채택한 중국 고객사에서 시장에 내놨고, 작은 사이즈에 대해 고객사와 추가로 논의 중이다. 내년 중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또 개인화 알고리즘과 관련해 그간 LG디스플레이가 OLED 오래 해와서 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어 예측 되는 부분이 있다. 영화, 드라마 등 특성을 미리 예측해서 데이터를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이다.


    Q) 올레드 등급이 진화해서 EX를 만든건지, 등급이 구분이 되는 건지


    EX는 내년에 기본적으로 전제품 적용 예정이다. 약간의 모델별 특장점, 스펙의 차이로 인한 등급은 책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예컨대 편광판의 모습이 달라진다든가, 주파수가 달라진다든가의 차이로 보면 되겠다.


    Q) 내년 판매 목표는


    올해 LG디스플레이 패널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출하 기준 800만대 근처 와 있고, 광저우에 추가 확장을 조금했다. 풀가동 하면 연간 1,000만대 출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OLED.EX를 오토나 다른 애플케이션으로 적용할 계획은


    OLED.EX는 현재 대형 제품에 한정된 제품이다. 향후 중수소에 대한 부분은 중소형이나 오토 등에도 적용 가능하고 준비 중이다.


    Q) 오늘 성능 개선보다 투명 활용 부분을 소개했는데 투과율 현재 수준과 목표, 기술적 이야기가 궁금하다


    투명 스펙 중 하나는 투명도 기존 40%였는데, 제품 휘도와 투명도를 개선해서 휘도 600니트 이상, 투명도 45% 이상 나올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Q) 내년 OLED 글로벌 출하 중 EX 비중은


    2분기부터 전면 적용이기 때문에, 100%는 안될 것 같다. 예상치로는 30%가 기존이고 70%가 OLED.EX 제품으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


    Q) OLED 쪽 고객사가 많은데 추가로 합류하는 업체들은 있는지


    남아있는 TV 세트 업체는 삼성전자, TCL 2군데고, 나머지는 LG디스플레이가 모두 OLED 공급하고 있다. 그 외에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Q) 향후 삼성같은 대형 업체가 들어와 기존 OLED 물량을 가져 간다면 중국, 일본 업체들과의 분쟁 우려는 없나


    내년 사업 상황 간단히 말씀 드리면 광저우가 올해 30k, 내년 10k 증설된다. 삼성 디스플레이가 내년 100만대 수준 공급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어, 자사 물량(1,000만대)과 합치면 전 세계 OLED TV 패널 시장은 약 1100만대로, 성장 추세를 예상했을 때 타당한 수준이 아닌가 생각된다.


    Q)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패널이 기술적으로 EX와 다른가


    LG디스플레이 제품은 발광층이 블루, 레드그린, 블루 3개층을 적층해 빛을 내면 흰색빛이 나오고, 그 흰색빛이 컬러 컨버전을 통해서 색을 만들어 낸다. 현재 알려진 경쟁사 제품은 블루를 3층으로 쌓아 파란빛이 나온다. 파란빛을 컬러 컨버전을 통해 색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원리는 같고 만드는 방식도 거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