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밸런타인데이 '주연 교체'...초콜릿→케익·삼페인·향수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2/13 14:35:14
사랑 고백과 특별한 데이트를 기대케 하는 밸런타인데이가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달콤한 분위기를 불어넣으며 발렌타인데이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무대에 유통사들은 밸런타인데이 대표 주자인 초콜릿 뿐 만 아니라 케이크, 샴페인, 와인 등 '특별한 날'에 필요한 '데이트' 아이템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외식보다는 안락한 홈파티를 즐기려는 고객층을 겨냥해 다양한 카테고리로 어필하려는 포석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전 점포에서 단독 및 한정 상품을 다양하게 내놓는다. 강남점에서는 세계 3대 초콜릿으로 꼽히는 '노이하우스'를 오프라인 단독으로 준비한 한편 전 점 와인하우스에서는 특별한 샴페인을 내놓았다. 특히 희소성 높은 럭셔리 제품부터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데일리 상품까지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연인들을 위해 유럽식 홈술 스타일 선물세트 3종을 기획했다. 성수동의 샤퀴테리(Charcuterie, 유럽식 가공육) 전문점 '세스크멘슬'과 협업해 자카니니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 등 와인과 가공육 세트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이템을 선보였다. 소믈리에 출신 바이어가 직접 추천하는 와인·위스키와 함께 초콜릿 등 디저트에 잘 어울리는 와인인 '오스본 포트 20년(포르투갈)', '펜폴즈 클럽 토니(호주)', '리브잘트 샤또 롱보(프랑스)' 등을 선보인다. 홈파티를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스파클링 와인도 판매가 대비 최대 60% 이상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밸런타인데이에 어울릴 만한 디저트 브랜드를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인다. 11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디저트 브랜드 '앙젤리나', 이탈리아 대표 로열 디저트 브랜드 '토르티', 수제 캐러멜로 유명한 '바다정원', 마카롱 전문 베이커리 브랜드 '온니당' 등이 있다. 대전 타임월드에서는 17일까지는 비건 초콜릿 브랜드 '카카오파이브'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도 16일까지 '밸런타인데이 Sweets 페스티벌'을 열고 고급 수입 초콜릿부터 인기 캐릭터 머그컵 기획상품 등 500여종의 상품들을 선보인다. 행사상품 2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상품권 증정 이벤트도 마련했다.
하루 종일 마스크를 써야 하는 일상을 감안해 유통사들은 향수와 속옷을 밸런타인데이용 '힙한' 선물로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의 향수 브랜드 구딸 파리는 밸런타인데이 한정판으로 '뉴 롤온'을 출시했다. 뉴 롤온은 구딸 파리의 베스트셀러 쁘띠뜨 쉐리와 시그니처 향 오 드 아드리앙 두 가지 타입의 퍼퓸으로 이뤄졌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캔디 모양의 '로즈 봉봉' 패키지에 담겨 특별한 분위기를 더했다.
CJ올리브영은 연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남성 화장품과 인기 향수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한다. 전국 매장에서는 상품에 부착된 ‘설날 선물도 CJ올리브영에서’ 태그(Tag)를 통해 행사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뷰티 브랜드 '라이크와이즈(Likewise.)'는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Me+You 세트'를 선보였다. 'Me+You 세트'의 3종 제품은 수분이 부족한 겨울 시즌을 겨냥한 대표 아이템으로 수분전용 라인으로 구성해 가족과 연인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넓혔다.
신세계인터내셔널 에스아이빌리지는 3만~25만원대의 다양한 뷰티 제품 세트 등을 선뵀다. 딥디크 향기세트, 멜로그라노 향기세트, 모하비고스트 오드퍼퓸, 산타마리아노벨라 바디케어 세트 등이 있다.
패션기업 LF는 명품시계 O4O(Online for Offline) 멀티숍 '라움 워치'를 통해 밸런타인 데이 이벤트에 나선다. 행사 기간 '스타벅스 시계'로 유명한 롤렉스의 '서브마리너 데이트 그린 커밋', 롤렉스의 정석이라 불리는 플루티드 베젤 및 쥬빌리 브레이슬릿 조합의 '데이트저스트'부터 파텍필립의 '노틸러스 라인', 오데마피게의 '로얄오크 라인', 브레게의 '트래디션 라인'까지 세계 5대 명품시계 브랜드의 인기 컬렉션으로 손꼽히는 아이템들을 만나볼 수 있다.
명품 플랫폼 캐치패션은 '기프트 포 모먼츠(GIFT FOR MOMENTS)'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오는 28일까지 명품 제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러브 모티브(LOVE motifs)'를 콘셉트로 한 아이템이 약 140여종 마련했다.
호텔업계는 고급스럽고 로맨틱한 케익을 출시했다. 롯데호텔은 자사 스테디셀러로 손꼽히는 하얀 거품 모양의 '버블 케이크'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로버트 인디애나 작가의 조형물 'LOVE'를 모티브로한 장식과 테디베어 데코레이션을 더해 핑크색 '러브 버블 케이크'로 재탄생시켰다.
서울신라호텔은 지난해 큰 인기를 누렸던 '터치 오브 로즈' 케이크를 화이트데이 당일까지 판매한다. 또 웨스틴조선 서울 조선델리는 '로맨틱 럭셔리' 케이크를 선보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가 '연인'들의 기념일에서 '가족·친구·동료' 등과 함께 하는 날로 확대되면서 선물이 다양화된 한편 '거리두기'로 인한 홈파티 문화도 고객들의 취향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