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포스코, 변화보다 안정…신사업·철강 양날개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2/11 13:47:56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포스코가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 지난해 승진한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사장)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함께 지주사 대표를 맡고 김학동 철강부문장(대표이사 부회장)이 철강 사업회사 대표를 수행한다. 작년 승진한 임원들을 계속 신임하면서 지주사 체체로의 전환에서 초기 조직 안정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가 오는 3월 2일 공식 출범한다. 기존 포스코를 물적분할해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가 존속법인으로 남고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가 신설된다. 존속법인 포스코홀딩스가 상장사로 남고 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비상장사가 된다.
포스코홀딩스의 대표는 최정우 회장과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이 맡을 전망이다.
지난 4일 포스코는 지주사 전환을 위한 '경영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TF는 △ 경영전략팀 △ 친환경미래소재팀 △ 미래기술연구원 등으로 구성된다. 향후 지주사가 주도할 미래 신사업 발굴, 사업 및 투자관리, 연구·개발(R&D) 등을 중심으로 조직이 마련됐다. TF의 전체 규모는 200여명 정도다.
지주사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경영전략팀장에는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이 임명됐다. 전 부문장은 최정우 회장과 함께 지주사 대표로서 그룹의 미래 전략과 경영 전반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전 부문장은 그간 전략기획본부장을 겸임하며 지주사 전환 등 그룹의 구조재편 작업을 주도해왔다.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의 대표는 김학동 철강부문장이 계속 맡는다. 현재 포스코의 대표는 최정우 회장·김학동 부문장·전중선 부문장의 3인 각자대표 체제다.
김 부문장과 전 부문장은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 부문장은 사장에서 부회장, 전 부문장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올랐다.
작년 승진한 임원들이 지주회사와 핵심 자회사인 철강 사업회사의 대표를 맡게 된 셈이다. 일각에서는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계열사 사장단이 교체될 것이란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포스코가 작년 승진한 임원들을 계속 신임하면서 힘을 실어준 것은 초기 지주회사 체제의 연착륙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지주회사 전환과 함께 수소·이차전지소재 등 신사업과 주력인 철강 사업을 양대 축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올해 연결 기준 투자비로 8조9000억원을 책정했다. 최근 5년래 최대 규모다. 철강 부문 투자비만 따로 알 수 있는 별도 기준 투자비는 4조9000원이다.
철강 사업은 해외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상·하공정 확대를 위한 투자와 인도 일관제철소 합작투자를 검토하고 미국에서 친환경 전기로 일관제철소 사업을 검토한다.
이차자전지소재와 수소 사업도 성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양극재는 생산능력을 지난해 4만5000톤에서 올해 10만5000톤으로 대폭 늘리고 음극재도 작년 6만9000톤에서 올해 8만2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소 사업은 해외에서 대규모 그린·블루수소 생산사업과 투자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