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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달러 근접한 철광석값, 계속 오를까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2/09 11:13:09

    철광석 가격이 톤당 150달러에 근접하면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격이 약세를보일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이지만 중국의 수요 확대로 강세를 나타낼 것이란 반론도 나오고 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 칭다오항 수입 기준 철광석 현물가격은 톤당 149.4달러를 기록했다. 연초보다 26.5달러(21.56%) 급등했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5월 톤당 233.1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이후 200달러대를 기록하다가 7월 중순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후 100~130달러대를 넘나들다 11월 중순에는 톤당 87.20달러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 전환해 2달여 만에 62.2달러(71.3%) 올랐다.


    최근 철광석 가격 강세는 공급 이슈 영향이 크다. 호주와 브라질의 철광석 광산들이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조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생산과 수출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 최대 철광석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확대 전망이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탄소배출 감축과 대기질 관리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철강 감산을 본격화했다. 이에 철광석 소비도 줄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중국 정부가 완화적인 재정정책과 부동산 정책을 시사하면서 철광석 가격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현대제철은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시행으로 인한 철강 수요 확대 기대와 브라질의 공급량 감소가 어우러지며 철광석 가격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철광석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포스코는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철광석 가격은 중국 수요가 감소하고 글로벌 공급량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면서 올해 3분기까지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별 평균 가격은 1분기 톤당 140달러, 2분기 135달러, 3분기 125달러, 4분기 130달러로 추정했다.


    산업연구원도 "철광석과 유연탄 가격은 앞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