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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버슈팅' LG에너지솔루션, 더 담아도 될까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2/06 14:32:46

    #A씨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추가 매수를 고심중이다. 전기차 관련 국내 대표 2차전지주로 투자매력도가 있다고 판단한 덕이다. 다만 상장 후 주가가 많이 올라 부담을 느끼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직후 '오버슈팅(일시적 급등)'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추가 매수를 고심중이다. 전문가는 현재 주가를 고려시 경쟁사의 가격 매력도가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패시브자금 유입 기대감이 존재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사업 청사진 등을 고려시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만5000원(4.96%) 상승한 5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 출발해 오전 내 53만900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7일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68.3%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118조원을 터치했지만 이후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달 3일부터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최근 주가 상승 전환은 배터리주 기대감 덕이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를 벤치마크로 하는 투자주체들의 매수세에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오버슈팅했다"며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 등 주요 지수의 조기편입 역시 확정되고 있고, 최근 Solactive 글로벌 리튬 지수가 LG에너지솔루션을 조기 편입하기 위한 방법론을 변경하는 등 글로벌 2차전지 ETF 자금 유입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2차전지 ETF의 LG에너지솔루션 매수는 최대 4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허율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을 담으려는 전체 패시브 자금은 약 2조원으로 이달 9일부터 자금 유입이 시작될 것"이라며 "10일 MSCI 2월 분기 리뷰가 발표되고 28일에는 리밸런싱이 이뤄지는데, 신풍제약과 더존비즈온이 제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배터리 대형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3사 합산 유니버스는 한 주간 8.4% 상승하면서 코스피 대비 5.2% 아웃퍼폼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12.0%상승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50GWh 규모 제 3공장에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4번째 공장 투자도 발표한다. 미국 미시건주 뱉리 공장 증설도 꾀하고 있다. 이외에도 독일 벌칸에너지와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4.5만톤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김현수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100조원 이상 시가 총액 정당화가 될 수 있다"며 "현 시점에서 주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으로 보인다"면서도 "'지금 더 살 것이냐'는 질문 앞에서 가격을 고려할 때, 삼성SDI 등 경쟁사들의 매력이 더욱 크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