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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넘어 종일배송으로"…SSG닷컴, 경쟁사와 차별화 전략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2/05 14:30:48

    신세계그룹 통합몰 SSG닷컴이 상장을 앞두고 새로운 이미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쓱배송 굿모닝'을 내건 SSG닷컴은 식료품을 새벽에 배달하며 시장을 점령해왔다.


    기세를 몰아 SSG닷컴은 길게는 2023년 상장을 목표로 사세 확장에 주력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새벽배송 이미지에서 신세계 통합몰 브랜드를 뚜렷히 하는 모습이다.


    21일 e커머스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2018년 5월 '쓱배송 굿모닝'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이마트 온라인몰에서 주문받은 상품을 이른 아침 배달해주는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들었다. 마켓컬리를 필두로 더반찬, 배민프레시 등이 새벽배송 시장을 개척 중이었던 당시로선 SSG닷컴은 이미트몰의 광범위한 상품 수와 강력한 시장 장악력을 무기로 후발주자로 참전했다.


    기존 새벽배송 서비스는 가정간편식, 반찬, 채소 등 식료품 중심이었지만 이마트와 손잡은 SSG닷컴은 이마트몰에서 판매하는 5만여 개 제품을 배송하며 사세를 확장해왔다. 이듬해 SSG닷컴은 '쓱새권(SSG 새벽배송 권역)'이란 신조어를 내밀며 물류 거점 네오센터와 PP센터를 극대화하며 덩치를 키웠다.


    이를 통해 신선식품 수요를 대응하며 코로나 팬데믹에도 성장세를 기록해 왔다. 강희석 SSG닷컴 대표가 "오는 2023년까지 신선식품 카테고리 2배 성장, 비장보기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3배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배경이다.


    이후 SSG닷컴은 지난해 패션 플랫폼 W컨셉을 인수하고, 오픈마켓 서비스를 위해 셀러를 확대하면서 특정 카테고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버티컬 커머스(전문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SSG닷컴은 프리미엄 반려동물 전문관 '몰리스 SSG'를 오픈해 총 400만여종 상품을 선보인 바 있고 명품 브랜드 판매에도 나서는 중이다. 지마켓글로벌(전 이베이코리아)과의 시너지도 전개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점유율 3~4%를 차지하는 SSG닷컴은 지마켓글로벌과 합산하면 시장점유율이 15%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이같이 SSG닷컴이 올해 신세계 계열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데에는 '완성형 에코시스템' 구축을 통해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려는 데에 있다.


    신세계 에코시스템으로서 SSG닷컴은 플랫폼 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 우호적 시장 분위기를 만들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SSG닷컴은 연내 혹은 느리게는 내년 상장을 앞두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해 10월 미래에셋증권·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대표 주간사로 선정한 후 IPO에 필요한 단계별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는 물류 인프라와 정보기술(IT) 분야, 온오프라인 커머스 에코시스템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같은 성장과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력을 더욱 높여 상장을 통해 새로운 투자자의 유입을 원활하게 하려는 목적에서다.